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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맥주

에일스미스 선샤인 블리스 헤이지IPA (Alesmith Sunshine Bliss Hazy IPA) 에일스미스의 DDH Hazy IPA다. 캔을 따자마자 과일향과 홉의 비릿비릿한 향이 올라온다. 비쥬얼은 탁하고 밝은 오렌지 빛, 마치 이름처럼 여름 오후 햇빛의 느낌. 맛은 묵직하면서도 농축된 쥬시함과 꽉찬 바디감이 인상적이다. 최근 마셨던 트릴리움의 달콤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입안을 즐겁게 해주기엔 부족함 없는 맛인 듯. 탄산감은 적고, 쓴맛은 DDH치곤 강하진 않은 편. 아니면 필자의 입맛이 이미 쓰디 쓴 맥주에 적응이 되어버린지도.. 맛은 시트러스, 자몽, 오렌지, 파인애플등의 열대과일의 질감이 느껴지는데, 각각의 맛들이 하나하나 선명한 느낌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멋진 밸런스를 보여주는 맥주다. 더운 여름날 마시기에 참 좋을 듯~ 더보기
세러데이 라거 (Saturday Lager) 독일 맥주다. 토요일에 마시는 맥주. 라벨도 심플 그 자체. 일단 잔에 따라보니 빛깔고운 금빛의 밀도감이 있는 모습. 맛은 라거의 기본적인 맛을 깔고 그 위로 보리맥아의 구수함과 목넘김후에 홉의 잔잔한 여운은 꽤나 잘 정제되고 다듬엊니 맛있는 맥주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탄산감은 적은편이며, 거품도 금새 사라진다. 일반 다른 라거보다도 홉의 양이 좀 더 들어간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밀도감있는 맛을 선사한다. 부담없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지만 마셔보면 가볍지 않은 굉장한 내공의 라거맛을 선사하는 세러데이 라거.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더보기
트릴리움 데스 메틀 트리플 IPA (Trillium Death Mettle Triple India Pale Ale)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두번째 트릴리움인데, 하드코어 버젼의 트리플 뉴잉이다. 9.7%로 꽤나 높은 도수를 자랑하며, 이름 또한 데스 메틀이라니.. 캔을 따는순간 트레일사이드보다도 더 강렬하고 쥬시한 향이 코를 찌른다. 잔에 따른 비쥬얼은 엊그제 마셨던 트레일사이드보다 좀 더 농밀하고 짙고 어두운 색을 띄고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망고주스 그 자체. 거품은 거의 없는편이고, 일단 마셔보기로. 첫 모금에선 묵직하고 풀바디한 느낌과 상당량의 홉을 때려 넣어서인지 특유의 비릿비릿한 홉의 향과 더불어 연이어 느껴지는 엄청난 망고의 달달한 맛이 주를 이루고, 쓴맛이 뒤를 잊는데, 강도자체는 그리 강한편은 아닌 듯. 탄산감은 약한편이고, 쓴맛이 혀에서 남아 잔잔하게 여운이 남는 느낌으로 약해지는 이 느낌이 참 괜.. 더보기
트릴리움 더블 드라이 홉 트레일사이드 IPA (Trillium DDH Trailside IPA) 모처럼 바틀샵에서 비싼맥주하나 집어옴. 세계 3위 뉴잉맥주 양조장 트릴리움 브루어리의 더블 드라이 홉 트레일사이드 IPA. 마셔보고픈 맥주였는데 드디어 마실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도수는 6.8%, 캔을 따서 잔에 따르자마자 엄청나게 쥬시한 향이 코를 찌른다. 잔에 따른 맥주는 망고주스 혹은 쥬시쿨 복숭아색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빛깔이 아름답다.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실키한 홉의 부드러움? 같은게 느껴지고, 더블IPA 치곤 쓴맛은 적으면서도 굉장히 부드럽게 잘 넘어가서 음용성이 되게 좋다는 생각이 듦. 부즈도 거의 느껴지지 않음. 플레이버는 망고, 자몽, 파인애플, 오렌지등의 컬러풀한 열대과일의 새콤함과 적당한 펑키함이 공존하는 느낌. 밸런스가 상당히 좋게 느껴지는 맛. 역시 실력있는 브루어.. 더보기
포윈드 페르퀜오 카보 (Four Winds Pequeno Cabo) 사워에일이다. 데낄라 배럴에 에이징했다는데.. 사워 특유의 산미와 깔끔함, 라이트함은 여느 사워에일과 다름이 없다. 6% 도수고, 청량한 레몬에이드 느낌으로 깔끔한 맛이 느껴짐. 거품은 금새 사라지고 탄산감은 적은편, 무난한 느낌이다. 배럴에이징의 느낌은 글쎼..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더보기
러시안 리버 서플리케이션 (Russian River Supplication) 플라이니 더 엘더가 너무나 마셔보고 싶던 요즘. 바틀샵 구석에 하나 남아있던 오래되보이는 놈이 하나 남아있길래 보았더니 어마어마한 가격과 함께 러시안 리버라 적혀있는 걸 보고 고민없이 가져온 녀석. 정신없이 가져와서 보니 왠걸... 사워에일이다. 조사해보니 배럴에이지드 사워에일이라는 형식의 맥주에서는 시조격인 맥주라고 함. 9~15개월동안 배럴 에이지드 시켰다고 하는데, 체리를 첨가했다고 한다. 그 동안 계속 냉장고에 모셔놨다가 오늘 드디어 마셔본다. 잔에 따르자마자 위스키 색과 유사한 비주얼을 띈다. 탄산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며 거품은 X 보기만해도 장독대에 오래 묵힌 김치같은 농익은 빛깔을 뽐냄. 기대를 하고 첫 모금을 마시는 순간... 음... 조금은 실망.. 생각했던 거와는 달리 많이 라이트하고 .. 더보기
험블 포리져 코스탈 선샤인 (Humble Forager Coastal Sunshine) 오늘의 맥주는 망고 주스...아니 사워 에일이다. 잔에 따르자 마자 노을 빛의 농익은 호박색 맥주가 흘러나온다.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강렬한 과일향, 즉 망고맛과 열대과일의 새콤함이 느껴진다. 어느정도 깊이감과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발랄하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은..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며 목넘김또한 깔끔하게 넘어가면서 입안에 남은 과일의 잔향은 인상적. 부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은 편. 음용성 좋고~ 캔에 그려진 일러스트처럼, 노을진 바닷가에서 들이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맛.~ 더보기
포윈즈 멜란지 (Four Winds Melange) 오늘은 사워맥주. 배럴에이지드 숙성이란다. 붉은 체리빛의 거품이 거의 없는 비쥬얼. 첫 모금부터 강렬한 신맛과 쌉싸름한 맛이 입에 휘몰아친다. 마치 농도강한 식초물을 마신 느낌...그것도 체리맛으로~ 말이다. 단맛은 거의 없고 얕으면서도 여운이 남는 쌉싸름한 맛으로 입안에 무언가 잔맛이 남는데, 머라 표현하기 애매한 맛. 2%부족하다는 말을 이럴때 써야하는 것인가.. 트리플 IPA가 끌리는 밤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