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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맥주

시에라 네바다 페일에일 (Sierra Nevada Pale Ale) 오늘은 페일에일의 정석.나의 형뻘되는 맥주이자 근본중의 근본.시에라 네바다 페일에일이다.맥주병 라벨의 신선한 그린컬러와 시원한 산과 강의 풍경처럼 뭔가 한길만 걸어온냄새가 풀풀 나는 그러한 느낌을 줌..ㅎ1980년대부터 시작된 브루어리로페일에일은 미국 토종 홉인 캐스케이드 홉이 쓰였다.이 맥주를 계기로 시에라 네바다 브루어리는크래프트 맥주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함.일단 잔에 따르니 옅은 브라운 혹은 어두운 오렌지 빛?을 띄는 비쥬얼이 눈에 띈다.향을 맡아보니 홉의 은은하고 싱그러운 향과 살짝 달짝지근한 향도 솔솔 올라옴.첫 맛은 맥아의 고소함과 달달함 그리고 견과류의 풍미가 느껴지는너티함이 인상적이고, 더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르지도 않은 완벽한 스탠다드한 맛을 보여준다.밀도있는 탄산감과 목넘.. 더보기
파운더스 더티 배스타드 (Founders Dirty Bastard) Founders Brewing Company Scotch Ale USA 8.5% 355ml 첫 모금부터 카라멜, 초콜릿, 흑설탕의 맛과 함께 달달함이 입안에서 퍼진다. 어느정도 농밀하면서도 장난끼 있는 맥주인데, 이름 역시 그에 걸맞게 캐릭터가 담겨있는 느낌이다. 맥주 라벨의 일러스트처럼 덕지덕지 붙은 한 남자의 수염이 마치 맥주의 진한 갈색빛과 풍부한 거품이랑 비슷하다. 스카치 스타일 에일이라고 하는데, 마치 옛날 스카치캔디의 술버전과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추억의 캔디맛과 이 맥주의 맛은 상당히 닮은점이 많은 것 같다. 7가지의 다양한 몰트를 넣어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맛 자체의 텍스쳐는 심플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8.5%의 꽤 높은 도수와 마지막 목 넘김 후에 입안에 남는 씁쓸한 맛은 .. 더보기
이퀄리브리엄 웰컴 투 더 정글 (Equilibrium Welcome to the Jungle) 이번엔 공대생들이 만든 맥주 되시겠다. 상큼한 레몬에이드 같은 맥주. 잔에 따르니 맑고 투명한 노란 및 맥주가 따라진다. 언뜻 보면 라거같기도 한데 자세히 보면 라거보다도 밝은 노랑느낌. 마시자마자 시큼하면서도 산미 듬쁙 가득한 맛이 입안을 감싼다. 겉은 투명한 금빛이지만 맛은 일반 맥주가 아닌 사워맥주 혹은 람빅같은 느낌인데, 레몬의 향과 질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신포도, 자몽, 시트러스 등등 마지막으로 약간의 와인의 느낌도 나는데, 이러한 열대과일의 마우스 필 덕분에 목넘김 후에 느껴지는 입안의 새콤함은 역시 기분좋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도수는 5%로 적당한 편인데, 일단 신 맛 자체를 싫어하는 분들에겐 호불호가 많이 갈릴수도 있는 맥주가 될 수도.. 국내에는 이 브루어리에 대한 자료가 별로.. 더보기
아잉거 브로바이스 (Ayinger Brauweisse) Ayinger Brewery HefeWeiss 독일 5.1% 500ml 가볍고 산뜻한 바이젠 독일식 밀맥주다. 정형적인 일러스트와 반듯한 글꼴로 독일인들의 성향을 잘 담아내고 있는 듯한 깔끔한 맥주 라벨이 인상적이다. 맛과 향을 잡으면서도 무게감은 덜하다. 여태것 마셔본 바이젠 중에서 굉장히 라이트한 맛이다. 마치 날개달린 호랑이의 느낌이랄까. 그 동안 워낙 자극적인 맛의 맥주들만 마시다 아잉거를 마시니 약간은 보리차마시는 느낌이 나긴 하는데, 물론 맥주맛이 절대 보리차 맛은 아니다. ㅎ 벌써 필자의 입이 쓰디쓴 독한 맥주에 길들어져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약간의 산미와 탄산감. 따르자마자 풍성한 하얀거품이 올라온다. 시간이 지나도 잘 없어지지 않은 거품은 밀도와 유지력이 상당하다. 적절한 균형미.. 더보기
로스트 코스트 인디카 IPA (Lost Coast Indica IPA) Lost Coast Brewery India Pale Ale 미국 6.5% 355ml 더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은 IPA 서부식 IPA 로스트 코스트 브류어리의 6.5% IPA 되시겠다. 역시 푸르티한 향이 잔에 따르자마자 피어오르지만, 그리 공격적이진 않다. 젠틀하면서도 나름의 풍미를 지닌 맛이라 할 수 있겠는데,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달콤함과 홉의 조화는 ipa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괜찮은 인상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것이라 느껴진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송진, 시트러스함, 자몽, 오렌지 질감이 연신 입안에서 퍼지는게 느껴진다. 마지막 목넘김 후에는 씁쓸한 맛이 찾아오지만, 50IBU라 여타 다른 IPA들 만큼 강렬하지는 않은편. 어떻게 보면 특색없는 IPA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IPA라는 카테.. 더보기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Founders Centennial IPA) Founders Brewing Company IPA 7.2% 미국 서부식 IPA이다. 첫맛은 달달함으로 시작해 묵직한 홉맛으로 끝난다. 열대과일의 푸르티함으로 입안에서 전개를 이어나가지만 여타 쓴맛이 강한 다른 ipa들과는 달리 그리 공격적이진 않다. 시트러스, 아로마, 꽃향기, 송진의 풍미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데, 마치 서로의 맛들이 튀지 않도록 잘 다듬어진 그런 맛. 무게감있고 신사같은 ipa의 느낌. 한마디로 굉장히 잘 정제된 맛이다. 홉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데, 이 파운더스의 ipa는 센테니얼 홉을 이용하여 맥주를 제조 하였다고 한다. 그 동안 마셨던 다른 ipa맥주들에선 일반적으로 홉이 펀치력이 지나칠정도로 강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치우친 느낌들을 많이 받아왔었는데, 뭐 물론 쓴 맛 자체를 즐.. 더보기
슈나이더 바이스 탭7 오리지날 (Schneider Weisse Tap07 Original) 슈나이더 바이스 Schneider Weisse 독일(Germany) 5.4% 구수하고 꽉찬 보리차의 맛?이 느껴지는 스탠다드 밀맥주. 한마디로 마셨을때 군더더기 없는 알찬 맛이다. 이젠 밀맥주도 나에겐 옅은 아메리카노 처럼 보리차 맛이 나기 시작하는구나. 워낙에 쓰디 쓴 고도수의 맥주만 마시다 보니 입맛도 그에 맞게 변한 것 같은 요즘이다. 목넘김후에는 약간의 산미가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쾌한 맛이다. 5.4%로 무난한 도수의 무난한 밀맥주? 맛이지만, 그래도 슈나이더 바이스는 이 영역에서 고유의 개성을 담는데 성공한 듯 하다. 맥아 곡물의 구수함과 시원한 목넘김으로 정통 밀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맥주. "이 포스팅은 쿠팡 .. 더보기
파운더스 포터 (Founders Porter) 파운더스 브루잉 컴퍼니(Founders Brewing Company) 포터(Porter) 미국(U.S.A) 6.5% 355ml 오늘은 대형마트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파운더스 사의 포터. 잔에 따라보니 어둑어둑한 찐한 검은 맥주가 흘러나온다. 마치 크레마같은 거품이 금방 잔에서 부풀어 오르더니 없어져 버린다. ㅠㅜ 못찍어서 아쉽.. 포터치곤 부드럽다. 약간의 산미와 부드러운 목넘김. 깊은 풍미, 실크같은 질감. 감미로운 초콜릿, 병에 써있 듯 리치 & 섹시라는 말이 왜 붙어있는지 짐작이 가는.. 올드라스푸틴보다는 얌전하고 고상하다. 쓴맛 역시 라스푸틴과 비교해 덜한 편. 탄산감은 약한편이다. 마시면서 느끼는 거지만, 산미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느낌이다. 처음으로 포터를 입문하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의 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