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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파운더스 더티 배스타드 (Founders Dirty Bastard)

 

Founders Brewing Company
Scotch Ale
USA
8.5%
355ml

 

첫 모금부터 카라멜, 초콜릿, 흑설탕의 맛과 함께 달달함이 입안에서 퍼진다.
어느정도 농밀하면서도 장난끼 있는 맥주인데, 이름 역시 그에 걸맞게 캐릭터가 담겨있는 느낌이다.
맥주 라벨의 일러스트처럼 덕지덕지 붙은 한 남자의 수염이 마치 맥주의 진한 갈색빛과 풍부한 거품이랑 비슷하다.
스카치 스타일 에일이라고 하는데, 마치 옛날 스카치캔디의 술버전과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추억의 캔디맛과 이 맥주의 맛은 상당히 닮은점이 많은 것 같다.
7가지의 다양한 몰트를 넣어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맛 자체의 텍스쳐는 심플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8.5%의 꽤 높은 도수와 마지막 목 넘김 후에 입안에 남는 씁쓸한 맛은 역시나 벌컥벌컥 들이키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다. 나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이 맥주의 매력을 느껴본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의 맥주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