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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맥주

뽀할라 메리 고제 (Pohjala Meri Gose) 모처럼 바틀샵에서 뽀할라의 캔맥주가 세일하길래 집어온 녀석. 라벨디자인 역시 뽀할라 답다. 라벨사진을 보고 있자니 붉은끼가 도는 소금같아 보이는데, 아니나 다를까 히말리아 핑크락 솔트가 들어가 있다. 무지성으로 집어온 녀석이라 일단 그냥 잔에 따라 한 모금 마셔보니 사워맥주를 샀구나.. 정확히는 사워 윗 비어란다. 음.. 첫 느낌은 소금이 들어가든 말든 사워 맥주는 맛이 다 똑같은 느낌. 일단 비쥬얼은 적색계열의 투명한 모습. 맛은 꽤나 깔끔하고 산미도 적당해서 머랄까.. 홍초마시는 느낌이다. 도수는 4.4%지만 부즈는 못 느끼겠다. 그 만큼 맹하디 맹한 느낌. 탄산감은 약한편, 거품은 금새 사라짐. 나름 짠맛을 살짝 기대했는데, 그래도 신맛과 함께 미세하게 간이 조금은 느껴지기는 한다. 전체적으로 깔끔.. 더보기
포윈드 페르퀜오 카보 (Four Winds Pequeno Cabo) 사워에일이다. 데낄라 배럴에 에이징했다는데.. 사워 특유의 산미와 깔끔함, 라이트함은 여느 사워에일과 다름이 없다. 6% 도수고, 청량한 레몬에이드 느낌으로 깔끔한 맛이 느껴짐. 거품은 금새 사라지고 탄산감은 적은편, 무난한 느낌이다. 배럴에이징의 느낌은 글쎼..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더보기
러시안 리버 서플리케이션 (Russian River Supplication) 플라이니 더 엘더가 너무나 마셔보고 싶던 요즘. 바틀샵 구석에 하나 남아있던 오래되보이는 놈이 하나 남아있길래 보았더니 어마어마한 가격과 함께 러시안 리버라 적혀있는 걸 보고 고민없이 가져온 녀석. 정신없이 가져와서 보니 왠걸... 사워에일이다. 조사해보니 배럴에이지드 사워에일이라는 형식의 맥주에서는 시조격인 맥주라고 함. 9~15개월동안 배럴 에이지드 시켰다고 하는데, 체리를 첨가했다고 한다. 그 동안 계속 냉장고에 모셔놨다가 오늘 드디어 마셔본다. 잔에 따르자마자 위스키 색과 유사한 비주얼을 띈다. 탄산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며 거품은 X 보기만해도 장독대에 오래 묵힌 김치같은 농익은 빛깔을 뽐냄. 기대를 하고 첫 모금을 마시는 순간... 음... 조금은 실망.. 생각했던 거와는 달리 많이 라이트하고 .. 더보기
험블 포리져 코스탈 선샤인 (Humble Forager Coastal Sunshine) 오늘의 맥주는 망고 주스...아니 사워 에일이다. 잔에 따르자 마자 노을 빛의 농익은 호박색 맥주가 흘러나온다.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강렬한 과일향, 즉 망고맛과 열대과일의 새콤함이 느껴진다. 어느정도 깊이감과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발랄하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은..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며 목넘김또한 깔끔하게 넘어가면서 입안에 남은 과일의 잔향은 인상적. 부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은 편. 음용성 좋고~ 캔에 그려진 일러스트처럼, 노을진 바닷가에서 들이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맛.~ 더보기
포윈즈 멜란지 (Four Winds Melange) 오늘은 사워맥주. 배럴에이지드 숙성이란다. 붉은 체리빛의 거품이 거의 없는 비쥬얼. 첫 모금부터 강렬한 신맛과 쌉싸름한 맛이 입에 휘몰아친다. 마치 농도강한 식초물을 마신 느낌...그것도 체리맛으로~ 말이다. 단맛은 거의 없고 얕으면서도 여운이 남는 쌉싸름한 맛으로 입안에 무언가 잔맛이 남는데, 머라 표현하기 애매한 맛. 2%부족하다는 말을 이럴때 써야하는 것인가.. 트리플 IPA가 끌리는 밤이다.. 더보기
믹싱 위드 배럴 띠어리 V1 (Mixing with Barrel Theory V1) 컨셉이 독특한 사워맥주. 임페리얼 티키 사워 맥주라 적혀있는데, 칵테일 종류중에 티키 칵테일을 모티브로 만든 맥주인듯.. 배럴 띠어리 브루어리와 험블 포리져 브루어리의 콜라보제품이다. 맛이 궁굼해서 얼른 캔을 따서 보니 도수가 10%나 한다. 폴리네시아의 문화를 칵테일에 접목하여 금주법이 사라진 1930년대 미국 LA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티키 바를 통해 시작된 칵테일의 종류인데, 사워 맥주와의 만남이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잔에 따라보니 굉장히 진한색감의 오렌지빛 비쥬얼을 띈다. 거품은 거의 없는편이고, 마치 티키 칵테일중에 하나인 '마이타이'라고 하는 칵테일의 모습과 비슷하다. 향을 맡아보니 달달한 과일향들이 올라오고, 캔 뒷면을 보니 많은 양의 부재료가 들어가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첫 맛은 .. 더보기
와일드 배럴 망고 패션 젤라또 임페리얼 패스트리 사워 (Wild Barrel Mango Passion Gelato Imperial Pastry Sour) 사워맥주 웨이브 강하게 들어간 금발머리를 한 외쿡여자가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는 위트있는 라벨의 맥주인 와일드 배럴의 망고패션 젤라또 임페리얼 패스트리 사워다. 잔에 따르자마자 걸죽한 느낌의 호박빛 맥주가 흘러나온다. 코를 대니 달달한 망고향이 올라온다. 첫 모금은 역시나 사워답게 새콤달콤한 맛으로 혀를 자극하고 이어 패션후르츠의 열대과일향과 뒤를 이어 망고 그리고 달달한 잔향이 입안에 머무르는데, 이건 그냥 일반 음료수에 가까운 맛이다. 그렇지만 만만히 보면 안되는게, 도수가 8.5%나 된다. 맛있다고 벌컥 들이켰다가는 금새 취기가 오른다. 전체적으로 상큼발랄한 맥주라 할 수 있겠는데, 신 맛을 좋아라하는 필자지만 이 맥주는 신 맛의 강도가 상당히 있다라는 점. 모 사워계열이 다 그렇지만, 이건 또 이름.. 더보기
와일드 배럴 바이세 파인애플 포머그라넷 (Wild Barrel Vice Pineapple Pomegranate) 5.2%의 사워맥주. 사워는 마실떄마다 느끼는 거지만 술보다는 음료수를 마시는 느낌에 더 가깝다. 취기도 별로 안오르는 느낌. 이번 맥주는 첫 모금부터 굉장히 시큼하고 홍초맛이 강하게 난다. 홍초 석류맛이랑 거의 얼추 비슷한데, 파인애플의 플레이버는 석류의 그 신맛에 묻혀서 거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단맛 또한 거의 느껴지지 않는편. 탄산감은 약한편이며, 밀이나 다른 홉의 마우스 필은 역시나 신맛에 다 가려 거의 느낄 수 없다. 사워맥주가 다 그렇지 하면서도 들이킬때마다 느끼는 이 텅빈 기분. 다시 생각해보아도 필자는 지금 홍초를 마시는 기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