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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

옴니폴로 아가멤논 (Omnipollo Agamemnon) 오늘은 재밌는 임스를 마시는 날. 스웨덴 브루어리 옴니폴의 아가멤논. 바틀샵에서 꽤나 비싼가격에 들고오느라 손이 부르르 떨렸다는.. 메이플 블루베리 임페리얼 스타우트인데 역시나 맥주병의 라벨은 실망시키지 않음. 기하학적이면서 옴니폴로 답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거의 없고 일반 임스처럼 진하디 진한 깜장물. 향은 블루베리향이 묻어나오는데 임스 특유의 향과 어울려서 먼가 과일스무디를 잔에 담은 착각을 불러 일으킴.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생 블루베리를 입안에서 터트렸을때의 과즙의 플레이버와 달콤한 메이플시럽같은 맛의 조화가 인상적. 실제 블루베리가 4% 들어갔다는.. 꾸덕꾸덕하면서도 굉장히 농축된 느낌의 과즙이 연신 입안에서 춤을추며 기분좋은 마우스필을 선사. 단맛은 은은하게 쓴맛과 조화를 이루며 밸런스를 .. 더보기
뽀할라 셀러 바나나넨 (Pohjala Cellar Banaananen) 오늘은 첨으로 뽀할라의 셀러시리즈를 마셔봄. 바틀샵에서 좀 비싸게 집어온 ㅠㅜ 고급 깜장물... 셀러시리즈는 일반 뽀할라맥주와는 달리 뚜껑에 실링왁스처리를 하여 먼가 더 고급스러워 보임. 다만 뚜껑딸때 애를 먹을것 같지만 사실 별도의 왁스제거없이 그냥 병따개로 힘을 더 주어 따기만 하면 됨. 일단 잔에 따라본 비쥬얼은 일반 임스와 크게 다른점은 보이진 않음. 다만 거품에 있어 진한 다크브라운으로 먼가 더 꾸덕꾸덕한 느낌. 향은 역시나 진간장의 향기가.. ㅎ 설명으론 럼 배럴에 숙성시켰고 바나나 향이 첨가 되었다는.. 그래서 그런지 간장향과 더불어 슈퍼에서 갓 사온 바나나 한 덩어리에서 풍겨오는 껍질채의 향이 코끝을 자극하는 느낌. 일단 임스에 바나나 그리고 럼배럴이라니.. 당연하고 당연하게 엄청 달달할 .. 더보기
뽀할라 웨애 (Pohjala Oo) 진간장의 아우라.. 진짜 간장으로 브루잉한것 같은 느낌. 깜장물 뽀할라의 임페리얼 발틱 포터. 2번째 발틱포터를 맛보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다크한 컨셉같다. 에스토니아의 겨울 밤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재료는 딱히 특별할게 없고 다크함을 모티브로 했기에 흑설탕이 들어갔다. 잔에 따랐을때 영락없는 거품없는 간장같은 비쥬얼이 흘러나온다. ㅎ 향도 진짜 간장냄새.. ㅋ 정확히 표현하자면 마트에서 초밥세트살때 들어있는 간장냄새. 거두절미하고 첫맛은 달달한 맛과 더불어 진한 다크초콜릿과 에소프레소, 약간의 스모키함이 느껴짐. 맛의 레이어링이 복잡하지는 않고 굉장히 심플한 맛. 달달한 포터지만, 10.5%로 천천히 음미하는게 좋을 듯. 개인적으로 깜장물에선 단맛이 많이 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더보기
스톤 죠코베자 (Stone Xocoveza) 오늘 맥주는 스톤 브루어리의 초코스러운 이름의 죠코베자. 캔을 따자마자 올라오는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그도 모자라서 오히려 간장냄새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깊고 다크한 향이 코를 찌른다. 그리고 터질듯하게 올라오는 거품또한 이 맥주의 맛이 어떨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느낌... 비쥬얼은 여타 임스처럼 깜장물이지만, 브라운색을 띄는 거품, 초코 한통 퍼다 넣은듯한 농밀한 색이라고 표현하고 싶음. ㅎ 부재료를 보면 여러가지가 많이 들어간걸 볼 수 있는데, 커피, 코코아, 바닐라, 후추, 계피, 육두구, 유당이 들어갔다. 첫 맛은 달짝지근한 코코아가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으로 시작하여, 이어지는 밀크초콜릿, 에스프레소의 맛이 느껴지고, 이어 적절하게 쓴 맛과 마지막 목넘김 후에 입안에 남는 약간의 매콤함과.. 더보기
리비전 다클링 (Revision Darkling) 새로운 맥주를 찾는데 재미들려 집어온 녀석. 2015년 Knee Deep 브루어리 소속이던 직원이 따로 나와 추가적으로 4명의 창립자와 함께 차린 미국 네바다주의 브루어리로 다양한 맥주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잔에 따르자마자 점성가득한 코코아색의 맥주가 따라지고 뒤를이어 크리미한 갈색거품이 올라온다. 임스는 언제나 마시기전부터 보여지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항상 있는 듯.. 첫 모금에선 다크초콜릿, 코코아, 에스프레소등 다채로운 달콤함과 쓴맛이 전해지는데, 다른 KBS나 올드라스푸틴에 비해 부드럽고 실키한 편이다. 쓴맛또한 이 둘에 비해선 적은편. 한마디로 부담이 없다. 끝맛은 달달함이 입안에 계속 남아 마치 코코아 한 모금을 마신 느낌인데, 이 부분이 제일 기분이 좋다. 도수는 10.2%로 만만치는 않지.. 더보기
옴니폴로 노아 피칸 팬케이크 (Omnipollo Noa Pecan Pancake) 옴니폴로 Dugges Brewery 스웨덴 임페리얼 스타우트 11% 330ml 임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꼭 마셔봤을 그런 맥주... 맥주스타일을 캐쥬얼화한 일등공신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옴니폴로의 그 유명한 노아피칸 머드케이크가 아닌~ 노아피칸 팬케이크가 되시겠다..ㅎ 라벨에 똑같이 스마일일러스트가 있어 머드케이크라고 혼돈하는 경우가 좀 있나보다.. 필자도 그 동안 이 팬케이크 맥주가 대표격이라 잘못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머드케이크였다라는 것. 암튼 머드케이크든 팬케이크든 거액의 금액으로 구입해왔으니 즐겁게 마셔주는게 인지상정.~ 이름답게 잔에 따르자마자 달짝지근한 향이 피어오른다. 첫 모금부터 진한 메이플시럽, 바닐라, 티라미수, 코코아, 밀크초콜릿, 달디 단 초코케익, 달다라는 수식어가 붙.. 더보기
파운더스 KBS (Founders KBS) Founders Brewing USA Barrel Aged Imperial Stout 12% 355ml 배럴에이징의 위엄을 보여주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교과서적인 맥주. 따르자마자 크리미한 코코아거품이 올라온다. 안이 비취지 않는 불투명한 검디 검은 액체가 잔을 가득 채운다. 첫 모금에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위스키맛이 나보기는 처음이다. 순간적으로 익숙한 버번위스키의 향이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 연이어서 밀크초콜릿과 코코아 맛, 그리고 쓰디쓴 에스프레소의 질감, 마지막으로 씁쓸함과 동시에 묵직한 알코올의 향이 밀려온다. 마시는 자체가 즐거운것은 잔에 입을 댈때마다 마치 초코우유를 마시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정도로 초코향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농밀하고 묵직하다 못해 헤비하며, 두터운 정도로 모자라 .. 더보기
뽀할라 마쉬멜로우 아일랜드 (Põhjala Marshmallow Island) Põhjala Brewery Estonia Imperial Baltic Porter 10% 330ml 필자가 좋아하는 뽀할라 맥주. 언제나 그렇듯이 멋진 라벨로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뽀할라의 마쉬멜로우 아일랜드다. 이름에서 예상하듯 임페리얼 발틱 포터다. 구은 마쉬멜로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훈연한 몰트로 브루잉했다고 한다. 잔에 따르자마자 검고 검은 맥주가 흘러나온다. 거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진한 에소프레소보다도 검은 느낌. 첫 맛은 코코아 초코우유의 질감으로 입안을 장난스럽게 휘몰아친다. 단맛이 주를 이루지만 이래봐도 10%의 꽤 강한 도수를 지니고 있어 조금조금씩 음미하는게 좋을 듯 하다. 탄산감은 약한편. 잔에 입을 대기만 해도 강한 단내가 코를 찌른다. 마치 사탕봉지를 막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