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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

투올 골리앗 임페리얼 스타우트 (To Øl Goliat) 투올시티 덴마크 10.5% 임페리얼 스타우트 평소에 가는 바틀샵에서 비싼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엄두를 못내다가 할인행사를 통해 운 좋게 집어왔다. 처음에는 투올맥주인줄 모르고 있다가 뒤에 상세설명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는데, 필자가 평소 알고있던 것과 달리 투올스럽지 않은 라벨이여서 다소 의외였다. 잔에 따르자 마자 걸죽한 검은액체가 흘러나온다. 잔에 가득 코코아거품이 올라오지만 이내 금새 사라져 버린다. 잔에 따른 맥주 향을 맡아보니 농도가 어지간히 짙어서 그런지 마치 진간장 향이 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근데 다시 여러번 맡아봐도 간장냄새가 난다.. 첫 모금에서 비쥬얼과 다르게 초코우유를 마시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들부들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에서 퍼진다. 쓴 맛은 거의 없는편이며, 마시면 마실수록 입.. 더보기
아잉거 셀러브레이터 도펠복 (Ayinger Celebrator Doppelbock) Ayinger Brewery 복(Bock) 독일 6.7% 330ml 아 이거 어디서 마셔본 맛인데.. 일단 구입하게 된 계기는 병 라벨이 레트로해서 카트에 집어 넣었는데, 뒤늦게 아잉거 브루어리라는것을 알았다. 첫 모금에서 진한 초콜릿맛과 흑설탕의 질감이 입안에서 맴돈다. 브라운컬러의 풍성한 거품이 올라오며 이 맥주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느낌이다. 마시면서 약간의 산미도 느껴지는, 전체적으로 보면 라이트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아로마와 풍미도 풍부하고, 단맛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 탄산감도 강하지 않으며, 목넘김과 동시에 입안에는 바짝 태운 원두의 커피향이 남는다. 실키함과 부드러움이 이 맥주의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마시면 좋을 듯. 복(Bock)이라는 단어가 붙여진 맥주는 독일에서 독한 라거계열.. 더보기
사무엘 스미스 오트밀 스타우트 (Samuel Smith Oatmeal Stout) Samuel Smith Old Brewery 오트밀 스타우트 5% 사무엘 스미스 태디포터와 함께 데려왔던 녀석. 오트밀 스타우트. 파운더스의 브렉패스트처럼 먼가 아침용 맥주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름이다. 맛또한 이름그대로 곡물의 고소함을 느끼게 해주는 맥주인데, 태디포터처럼 산미가 좀 있는 편이지만, 은은한 고소함이 어느정도 커버해주어 그렇게 이질적이진 않다. 이 맥주 또한 태디포터처럼 영국식 포터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것 같다. 마치 스페셜티 원두로 내려진 드립커피를 마시는 느낌을 오트밀 스타우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전 글에서도 표현했었지만, 미국식 포터의 다크초콜릿과 크리미 & 리치한 계열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사무엘 스미스는 그와 반대로 오히려 담백하고 깔끔하며, 굉.. 더보기
사무엘 스미스 태디포터 (Samuel Smith Taddy Porter) Samuel Smith Old Brewery 영국식 포터 5% 바틀샵을 구경하다 한자리에 독특한 라벨로 보이는 맥주가 보이길래 집어온 녀석인데, 마치 그 자리에 오랫동안 있었던 모양인지 은박지가 아예 병뚜껑에 달라붙어 그냥 병따개로 바로 따버렸다. 오늘의 맥주는 사무엘 스미스의 태티포터. 영국맥주다. 포터라 괜시리 마시기전 좀 긴장했지만, 막상 마셔보니 포터답지 않은 산미와 부드러움이 입안을 감싼다. 마치 스페셜티 아이스드립커피를 마시는 듯한 질감과 뉘앙스를 갖췄는데, 다른분들은 주로 탄내가 나는 맛이라고 표현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포터 특유의 초콜릿느낌보다는 커피쪽의 표현이 더 맞는 맥주라 할 수 있을듯. 탄산감은 약한편이며 크리미한 목넘김, 부담없는 쓴맛과 알코올 도수로 포터 입문자에게는 괜찮은.. 더보기
파운더스 브렉패스트 스타우트(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루잉(Founders Brewing) 미국 임페리얼 스타우트 355ml 8.3% 크래프트 맥주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마트에서 봤을법한 파운더스의 Breakfast Stout다. 대형마트를 가게되면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인데, 실은 파운더스의 계절 한정 제품으로 9월과 12월에 출시되는 맥주라고 한다. 맥주의 소제목이라 할것 같으면 "더블 초콜릿 커피 오트밀 스타우트" 도수 8.3%의 나름 꽤 묵직할것 같은 그러한 느낌이다. 이름처럼 먼가 아주 다양한 것들이 들어갔을것 같은데 일단 맛을 보자면, 강력한 초코코코아맛의 달달한 맛으로 시작하지만 끝맛은 달달함이 금새 사라지고 쓰디쓴 맛이 올라온다. 언뜻 보기에도 상당히 어두운 색깔을 띄고있고 깊고 다크한 맛과 콜라의 질감도 느껴진다. 탄산감은.. 더보기
파운더스 포터 (Founders Porter) 파운더스 브루잉 컴퍼니(Founders Brewing Company) 포터(Porter) 미국(U.S.A) 6.5% 355ml 오늘은 대형마트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파운더스 사의 포터. 잔에 따라보니 어둑어둑한 찐한 검은 맥주가 흘러나온다. 마치 크레마같은 거품이 금방 잔에서 부풀어 오르더니 없어져 버린다. ㅠㅜ 못찍어서 아쉽.. 포터치곤 부드럽다. 약간의 산미와 부드러운 목넘김. 깊은 풍미, 실크같은 질감. 감미로운 초콜릿, 병에 써있 듯 리치 & 섹시라는 말이 왜 붙어있는지 짐작이 가는.. 올드라스푸틴보다는 얌전하고 고상하다. 쓴맛 역시 라스푸틴과 비교해 덜한 편. 탄산감은 약한편이다. 마시면서 느끼는 거지만, 산미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느낌이다. 처음으로 포터를 입문하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의 맥.. 더보기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 (Samuel Smith's Nut Brown Ale)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 (Samuel Smith's Nut Brown Ale) 사무엘 스미스 올드 브루어리 355ml 정제수, 보리맥아, 효모, 호프, 사탕수수, 이산화탄소 5% Brown Ale-English 와인앤모어에 가서 한자리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었을것만 같은 맥주를 하나 집어왔다. 사무엘 스미스의 넛 브라운 에일. 처음보는 종류인데, 집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드디어 마셔본다. 일단 위에 금박포장지 까기가 상당히 번거롭다. 잔에 따라보니 옅은 갈색 맥주가 보인다. 일단 맛은 질감은 굉장히 부드럽다. 강한 포터류만 마시다 보니 어쩌면 이 브라운 에일은 좀 싱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중간의 약한 산미와 함께 가벼운 느낌으로 부담없이 마시기 좋다. 쌉쌀하기도 하고 사탕수수.. 더보기
노스 코스트 올드 라스푸틴 (NORTH COAST OLD RASPUTIN) 노스 코스트 브루잉 컴퍼니 North Coast Brewing Co.(미국) 임페리얼 스타우트 Imperial Stout 355ml 9.0% 노스코스트 브루잉사의 올드 라스푸틴이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맥주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다 마셔봤을 그러한 맥주. 잔에 따르자마자 마치 에소프레소 추출시의 크레마같은 갈색 거품이 일어난다. 첫 모금부터 강렬하다. 에소프레소의 농밀함과 다크초콜릿이 어우러지는 풍부한 향미가 일품이다. 설탕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단맛은 쓴맛에 덮혀져서 거의 느끼지 못한다. 대략 한약의 3배 쓰고 에소프레소의 2배 쓴 맛이라 할 수 있는 그러한 맛. 캐릭터가 강하고 도수가 높아 깔짝깔짝 한모금씩 밖에 마시질 못하겠다. 일반 맥주처럼 시원하게 들이키기 어려울정도로 굉장히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