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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뽀할라 마쉬멜로우 아일랜드 (Põhjala Marshmallow Island)

 

Põhjala Brewery
Estonia

Imperial Baltic Porter
10%
330ml

 

필자가 좋아하는 뽀할라 맥주.
언제나 그렇듯이 멋진 라벨로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뽀할라의 마쉬멜로우 아일랜드다.
이름에서 예상하듯 임페리얼 발틱 포터다.
구은 마쉬멜로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훈연한 몰트로 브루잉했다고 한다.
잔에 따르자마자 검고 검은 맥주가 흘러나온다. 거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진한 에소프레소보다도 검은 느낌.
첫 맛은 코코아 초코우유의 질감으로 입안을 장난스럽게 휘몰아친다. 단맛이 주를 이루지만 이래봐도 10%의 꽤 강한 도수를 지니고 있어 조금조금씩 음미하는게 좋을 듯 하다. 탄산감은 약한편.
잔에 입을 대기만 해도 강한 단내가 코를 찌른다. 마치 사탕봉지를 막 개봉한 그런 느낌. 목넘김후에는 입안에 잔잔한 바닐라와 커피향이 감싸돈다. 언뜻 마쉬멜로우의 뉘앙스이긴 하나, 달달함 때문인지 스모키한 몰트나 이런 구수함같은건 단맛에 많이 묻히는 느낌이랄까.. 알코올부즈는 그리 강하지는 않다. 꾸덕꾸덕한 마우스필로 디저트류와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일듯. 근래 마셨던 포터류중에서도 개성강한 맥주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