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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뽀할라 웨애 (Pohjala Oo)

 

진간장의 아우라..
진짜 간장으로 브루잉한것 같은 느낌.

깜장물 뽀할라의 임페리얼 발틱 포터.
2번째 발틱포터를 맛보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다크한 컨셉같다.
에스토니아의 겨울 밤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재료는 딱히 특별할게 없고 다크함을 모티브로 했기에 흑설탕이 들어갔다.
잔에 따랐을때 영락없는 거품없는 간장같은 비쥬얼이 흘러나온다. ㅎ

향도 진짜 간장냄새.. ㅋ
정확히 표현하자면 마트에서 초밥세트살때 들어있는 간장냄새.

거두절미하고 첫맛은 달달한 맛과 더불어 진한 다크초콜릿과 에소프레소, 약간의 스모키함이 느껴짐.
맛의 레이어링이 복잡하지는 않고 굉장히 심플한 맛.

달달한 포터지만, 10.5%로 천천히 음미하는게 좋을 듯.
개인적으로 깜장물에선 단맛이 많이 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맥주는 계속 마셔도 그렇게 물리는 편은 아니었다.

특유의 떄리는 맛과 묵직한 풀바디감을 혀로 버텨내려면 단맛의 도움이 꼭 필요하기 마련..
뽀할라의 발틱 포터. 이번에도 맛있게 잘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