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밌는 임스를 마시는 날.
스웨덴 브루어리 옴니폴의 아가멤논.
바틀샵에서 꽤나 비싼가격에 들고오느라 손이 부르르 떨렸다는..
메이플 블루베리 임페리얼 스타우트인데 역시나 맥주병의 라벨은 실망시키지 않음.
기하학적이면서 옴니폴로 답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거의 없고 일반 임스처럼 진하디 진한 깜장물.
향은 블루베리향이 묻어나오는데 임스 특유의 향과 어울려서 먼가 과일스무디를 잔에 담은 착각을 불러 일으킴.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생 블루베리를 입안에서 터트렸을때의 과즙의 플레이버와 달콤한 메이플시럽같은
맛의 조화가 인상적.
실제 블루베리가 4% 들어갔다는..
꾸덕꾸덕하면서도 굉장히 농축된 느낌의 과즙이 연신 입안에서 춤을추며 기분좋은 마우스필을 선사.
단맛은 은은하게 쓴맛과 조화를 이루며 밸런스를 잘 잡아주고 있음.
탄산감은 잔잔하며, 도수는 11.5% 부즈는 적은 편.
재미있으면서도 언제나 실험적인 맥주를 많이 선보이는 옴니폴로의 맥주들이 있어
항상 마실때마다 기대감을 주게 되는것도 어떻게 보면 맥주를 잘 만들어내는
부분중에 하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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