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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트릴리움 더블 드라이 홉 트레일사이드 IPA (Trillium DDH Trailside IPA)

 

모처럼 바틀샵에서 비싼맥주하나 집어옴.
세계 3위 뉴잉맥주 양조장 트릴리움 브루어리의 더블 드라이 홉 트레일사이드 IPA.

마셔보고픈 맥주였는데 드디어 마실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도수는 6.8%, 캔을 따서 잔에 따르자마자 엄청나게 쥬시한 향이 코를 찌른다.
잔에 따른 맥주는 망고주스 혹은 쥬시쿨 복숭아색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빛깔이 아름답다.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실키한 홉의 부드러움? 같은게 느껴지고, 더블IPA 치곤 쓴맛은 적으면서도
굉장히 부드럽게 잘 넘어가서 음용성이 되게 좋다는 생각이 듦.

부즈도 거의 느껴지지 않음.
플레이버는 망고, 자몽, 파인애플, 오렌지등의 컬러풀한 열대과일의 새콤함과 적당한 펑키함이 공존하는 느낌.
밸런스가 상당히 좋게 느껴지는 맛.

역시 실력있는 브루어리의 맥주는 이런 맛이구나라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계속 마실수록 약간의 쓴맛이 조금은 누적되는 느낌도 있지만, 크게 부담되는 편은 아님.

탄산감은 중간에서 약간 아래정도로 얌전한 편, 응축된 과즙을 입안에서 터트리는 느낌이 정말 기분좋게 해주어
이번 트릴리움의 첫 시음은 정말 맛있게 마신 것 같음.
비싸지만 그래도 비싼값을 하는 맥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