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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맥주

토플링 골리앗 수도수 (Toppling Goliath Pseudo Sue) 오늘은 크래프트 맥주하면 빠질 수 없는 간판스타격의 맥주. 토플링 골리앗의 수도수 페일에일.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론 뉴잉입문시의 첫 관문격인 맥주인데.. 사실 좀 늦게 마시게 되었네.. 암튼 일단 캔을 따자마자 쥬시한 향이 강하게 올라옴. 싱글 홉으로 시트라홉이 사용. 자몽, 시트러스, 망고, 오렌지등의 맛과 목넘김후의 씁쓸한 비터감이 꽤나 긴 여운을 준다. 거품은 금새 사라지며, 전형적인 살구 빛의 헤이지한 예쁜 파스텔톤 비쥬얼을 띈다. 단 맛은 거의 안느껴지는 드라이한 성향이며, 진하디 진한 아로마와 함께 입안에서 연신 풀향기, 꽃향기와 열대과일의 풍미를 뿜어내어 혀의 미각세포를 자극하는 느낌인데, 이 점은 꽤나 인상적. 종합적으로 보자면, 스탠다드하며, 페일에일이지만 뉴잉의 기본기를 잘 보여줄 수 .. 더보기
스톤 죠코베자 (Stone Xocoveza) 오늘 맥주는 스톤 브루어리의 초코스러운 이름의 죠코베자. 캔을 따자마자 올라오는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그도 모자라서 오히려 간장냄새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깊고 다크한 향이 코를 찌른다. 그리고 터질듯하게 올라오는 거품또한 이 맥주의 맛이 어떨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느낌... 비쥬얼은 여타 임스처럼 깜장물이지만, 브라운색을 띄는 거품, 초코 한통 퍼다 넣은듯한 농밀한 색이라고 표현하고 싶음. ㅎ 부재료를 보면 여러가지가 많이 들어간걸 볼 수 있는데, 커피, 코코아, 바닐라, 후추, 계피, 육두구, 유당이 들어갔다. 첫 맛은 달짝지근한 코코아가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으로 시작하여, 이어지는 밀크초콜릿, 에스프레소의 맛이 느껴지고, 이어 적절하게 쓴 맛과 마지막 목넘김 후에 입안에 남는 약간의 매콤함과.. 더보기
트릴리움 데스 메틀 트리플 IPA (Trillium Death Mettle Triple India Pale Ale)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두번째 트릴리움인데, 하드코어 버젼의 트리플 뉴잉이다. 9.7%로 꽤나 높은 도수를 자랑하며, 이름 또한 데스 메틀이라니.. 캔을 따는순간 트레일사이드보다도 더 강렬하고 쥬시한 향이 코를 찌른다. 잔에 따른 비쥬얼은 엊그제 마셨던 트레일사이드보다 좀 더 농밀하고 짙고 어두운 색을 띄고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망고주스 그 자체. 거품은 거의 없는편이고, 일단 마셔보기로. 첫 모금에선 묵직하고 풀바디한 느낌과 상당량의 홉을 때려 넣어서인지 특유의 비릿비릿한 홉의 향과 더불어 연이어 느껴지는 엄청난 망고의 달달한 맛이 주를 이루고, 쓴맛이 뒤를 잊는데, 강도자체는 그리 강한편은 아닌 듯. 탄산감은 약한편이고, 쓴맛이 혀에서 남아 잔잔하게 여운이 남는 느낌으로 약해지는 이 느낌이 참 괜.. 더보기
러시안 리버 서플리케이션 (Russian River Supplication) 플라이니 더 엘더가 너무나 마셔보고 싶던 요즘. 바틀샵 구석에 하나 남아있던 오래되보이는 놈이 하나 남아있길래 보았더니 어마어마한 가격과 함께 러시안 리버라 적혀있는 걸 보고 고민없이 가져온 녀석. 정신없이 가져와서 보니 왠걸... 사워에일이다. 조사해보니 배럴에이지드 사워에일이라는 형식의 맥주에서는 시조격인 맥주라고 함. 9~15개월동안 배럴 에이지드 시켰다고 하는데, 체리를 첨가했다고 한다. 그 동안 계속 냉장고에 모셔놨다가 오늘 드디어 마셔본다. 잔에 따르자마자 위스키 색과 유사한 비주얼을 띈다. 탄산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며 거품은 X 보기만해도 장독대에 오래 묵힌 김치같은 농익은 빛깔을 뽐냄. 기대를 하고 첫 모금을 마시는 순간... 음... 조금은 실망.. 생각했던 거와는 달리 많이 라이트하고 .. 더보기
리비전 모먼트 커맨더 (Revision Moment Commander) SF에 나올법한 라벨을 지닌 리비전브루잉컴퍼니의 서부식 IPA. 잔에 따르자마자 밝은 금빛 맥주가 흘러나오고 거품은 금새 사라진다. 코를 갖다대니 쥬시한 열대화일 향이 몽글몽글 올라온다. 약간 투명도가 있는 모습이라 그리 묵직함은 떨어질 것 같았는데, 마셔보니 역시나 라이트한 느낌이다. 홉의 쓴맛도 거의 없는편이고 목넘김후의 약간의 기분좋은 산미감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게 인상적. 도수는 6.66%으로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스탠다드한 서부식 IPA라 할 수 있겠음.~ 더보기
믹싱 위드 배럴 띠어리 V1 (Mixing with Barrel Theory V1) 컨셉이 독특한 사워맥주. 임페리얼 티키 사워 맥주라 적혀있는데, 칵테일 종류중에 티키 칵테일을 모티브로 만든 맥주인듯.. 배럴 띠어리 브루어리와 험블 포리져 브루어리의 콜라보제품이다. 맛이 궁굼해서 얼른 캔을 따서 보니 도수가 10%나 한다. 폴리네시아의 문화를 칵테일에 접목하여 금주법이 사라진 1930년대 미국 LA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티키 바를 통해 시작된 칵테일의 종류인데, 사워 맥주와의 만남이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잔에 따라보니 굉장히 진한색감의 오렌지빛 비쥬얼을 띈다. 거품은 거의 없는편이고, 마치 티키 칵테일중에 하나인 '마이타이'라고 하는 칵테일의 모습과 비슷하다. 향을 맡아보니 달달한 과일향들이 올라오고, 캔 뒷면을 보니 많은 양의 부재료가 들어가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첫 맛은 .. 더보기
비치우드 원 플루 웨스트 (Beachwood One Flew West) 요번에도 비치우드의 맥주. 덥석 무지성으로 가장 저렴한걸 집어오다 보니 같은 브루어리가 두캔이다. 잔에 따르자마자 금빛 맥주가 흘러나온다. 전형적인 서부식 IPA의 모습. 뉴잉만 마시는 요즘 서부식 IPA가 주는 맛과 향은 조금은 모자라게 느껴지기 마련.. 하지만 하나의 스타일로서 서부식 IPA만의 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 도수는 7.1%, 탄산감은 약한편이며, 엘 도라도 홉을 사용. 첫 맛에서 홉의 펀치함이 있으면서 드링커블하게 넘어간다. 곧 뒤를 이어 약간의 쓴맛으로 마무리되어 여름철 청량감있게 마실 수 있는 맛이다. 뉴잉에 비하면 맛은 심플하지만, 가볍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러한 IPA. 더보기
비치우드 아말가메이터 IPA (Beachwood Amalgamator IPA) 바틀샵갔다가 못보던 IPA맥주라 냉큼 집어왔다. 잔에 따르자마자 오렌지의 빛의 약간 탁한 모습의 비쥬얼. 코를 자극하는 쥬시함이 예리한 느낌. 첫 모급부터 느껴지는 열대과일, 그리고 뒤를 이은 쓴맛은 여느 IPA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 단 맛은 거의 없으며, 바디감도 가벼운 편. 무언가 특별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맛으로 볼 땐 서부식 IPA 같다. 탄산감은 적절하게 느껴지며, 아무래도 최근에 마신 레지던트 컬쳐같은 뉴잉에 맛을 들이니 조금은 심심할 수 밖에 없을 듯..ㅠㅜ 그래도 무난하고 시원하고 청량감있는 West Coast IPA 로서의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브루어리를 살짝 조사해보니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롱 비치에 위치한 브루어리로 BBQ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