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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험블 포리져 코스탈 선셋 V5 (Humble Forager Coastal Sunset V5) 처음 사워맥주인 험블 포리져의 코스탈 선셋 V5. 일단 외관부터 수채화 느낌의 일러스트로 감성돋는 캔 디자인이다. 험블 포리져의 메인라인 제품으로 코스탈중에서도 Sunrise, Sunset, Sunshine 세가지의 시리즈가 있다고 한다. 또 이 선셋에서도 버젼이 지금까지 V5까지 나왔는데 1~5까지 맛의 컨셉이 다 다르다고 함. 5버젼에서는 아몬드 크럼블 케이크를 사워맥주화 시켰다고 한다. 재료가 참 많이 들어갔다. 블루베리, 자두, 레몬주스, 밀, 코코넛 크림, 아몬드, 스펠트밀, 바닐라빈, 시나몬. 엄청난 부재료를 때려넣어서 그런지 일반 맥주에서 볼 수 있는 비쥬얼이 아닌 굉장히 과일주스같은 붉은 색깔의 탁한 모습이다. 윗쪽으로는 효모가 둥둥 떠다니는게 보이며, 점도가 약간 있는듯한 느낌이다. 신기.. 더보기
이퀄리브리엄 하베스터 오브 심코 (Equilibrium Harvester of Simcoe) 기억상으론 아마 이 맥주가 필자에겐 첫 이퀄리브리엄이었던것 같은데, 와xx모x에서 상미기한이 임박하여 폭풍할인을 떄리고 있길래 냉큼 집어온 녀석이다. DIPA로 8.8%로 꽤나 체급있는 맥주. 잔에 따르니 어두운 오렌지빛의 헤이지한 비쥬얼을 띄고 있다. 잔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효모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호구조사를 해보니 자료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현재 이퀄리브리엄에서 생산하는 라인업보다는 좀 초창기 제품같아 보인다. 레이트비어에서는 나름 평이 괜찮은 맥주로 되어있다. 일단 첫 맛은 굉장히 부드럽고 실키하다. 8.8% 임에도 불구하고 부즈는 전혀 안느껴질 정도로 잘 다듬어졌다. 쥬시하면서 쓴맛은 상대적으로 적고, 끝맛은 상당히 달콤한 편. 여태 마셔본 DIPA중 가장 달달한 맛을 선사한.. 더보기
듀벨 6,66 (Duvel 6,66 Belgian Blond Ale) Brouwerij Duvel Moortgot 벨지안 블론드 에일 벨기에 6,66% 330ml 필자가 좋아하는 벨기에맥주 듀벨. 2021년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한 6,66이라는 블론드에일을 출시했다. 재료도 역시나 컨셉에 맞게 6가지 홉을 사용했다는데, 사츠, 스타리안 골딩 홉을 기반으로 4가지 홉 품종을 믹스했다고.. 일단 잔에 따르자마자 듀벨답게 풍성한 거품이 올라온다. 비쥬얼은 금빛의 약간의 투명도가 있는편. 맛은 기존 버전보다는 강도가 약한편이다. 단맛도 상대적으로 덜하고, 머랄까 라이트버전이라고 해야할까.? 마치 코카콜라 제로를 마시는 느낌. 기존의 듀벨맥주를 상상했다면 조금은 심심할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도수는 6.66%로 기존 듀벨보다는 낮다. 탄산감과 바디감은 적당한 수준이며.. 더보기
블랑쉬 드 브뤼셀 (Blanche de Bruxelles) Brasserie Lefebvre 벨지안 화이트 비어 벨기에 4.5% 750ml 벨기에 맥주다. 750ml의 거대한 맥주병에 어린아이가 소변을 보고 있는 자세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양조장은 Brasserie Lefebvre에서 생산하고 있고, 1876부터 시작된 가족경영식의 양조장이라고 한다. 도수는 4.5%로 비교적 마일드한 느낌의 맥주라고 생각하면 될 듯. 잔에 따르자 마자 하얀 거품과 함께 약한 탁한 노란빛이 도는 비쥬얼을 띄고 있다. 첫 맛은 일단 약간의 산미와, 경쾌하게 입안을 가득 채우는 오렌지의 향, 꽃향기가 인상적이다. 뒤를 이어 라이트하면서도 개운한 느낌과 함께 밀 맥아의 구수한 질감으로 마무리 되는 느낌. 밀맥주중에선 여태것 마셔본 것 중에 가장 산뜻하고 맛있었다. 마시면서 .. 더보기
스톤 픽 컨디션스 (Stone Peak Conditions) 스톤 브루잉 Hazy Double India Pale Ale 미국 8.1% 355ml 스톤 브루어리의 HDIPA. 잔에 따르자마자 탁한 오렌지 빛의 맥주와 풍부한 거품이 올라온다. 잔에서 올라오는 폭팔적인 쥬시함이 인상적이다. 비쥬얼은 일반적인 헤이지IPA에서 먼가 컬러풀한 색이 미묘하게 첨가된 느낌의 비쥬얼. 거품은 보통. 첫 헤이지 IPA라 그런지 기존의 일반 IPA에서는 느끼지 못한 향이다. 첫 모금에서 마치 주스를 마시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달콤하고 새콤함이 입안으로 밀려 들어오는것이 느껴진다. 탄산감은 적은편이며, 뒷맛은 약간 씁쓸하면서도 달짝지근하게 마무리된다. 열대과일의 싱싱한 마우스 필은 마지막 목넘김 후에도 입안에 남아있어 극강의 풍미와 플레이버느낌을 선사하는데, 최근에 마셨던 IPA.. 더보기
시메이 골드 (Chimay Gold) Bieres de Chimay Abbey Ale 벨기에 4.8% 330ml 벨기에 맥주 시메이. 대형마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데 로쉬포르, 베스트말러, 이런것만 마시다가 궁굼해서 한번 집어왔다. 트라피스트 맥주답게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육각형 모양의 로고가 병 라벨에 인쇄되어 있다. 비유얼은 옅은 갈색의 은은한 골드 빛으로 거품이 풍성하다. 첫 모금은 드라이하지만 어느정도 풍미가 있고, 단맛은 상대적으로 적다. 입안에선 오렌지와 꽃향기의 마우스 필이 느껴지고, 향으로 느껴지는 체감은 그리 크지 않다. 설탕이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이것 역시 체감상 그리 크지 않은 듯. 로쉬포르나 베스트말러에 비하면 조금은 심심하다 느껴질 수도 있을법한 맛이다. 트라피스트 맥주 입문하기엔 딱 좋은 맛... 더보기
슈무커 헤페바이젠 (Schmucker Hefeweizen) 슈무커 헤페바이젠 독일 헤페바이젠 5% 500ml 바틀샵에 구석한켠에 크디 큰 맥주병이 있길래 집어왔다. 집으로 와 자세히 보니 바이젠이다. 그것도 헤페바이젠. 헤페는 효모, 바이젠은 밀을 뜻한다고 하는데.. 그럼 밀효모맥주인가..? 비쥬얼은 어두운 금빛색, 풍부한 거품. 첫 모금부터 강한 탄산감과 함께 바나나, 꽃, 오렌지, 자몽, 시트러스의 향이 입안에서 물씬 풍긴다. 적절한 바디감으로 꽤나 만족스러운 밸런스를 가져다 준다. 목넘김 후에는 쌉쌀한 맛이 입안에 살짝 돌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데 개운함이 인상적. 개인적으론 아잉거 보다도 박력있고 캐릭터가 훨씬 경쾌한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로 탄산감있는 시원한 맥주다. 더보기
이퀄리브리엄 키핑메모리즈 (Equilibrium Keeping Memories Blend3) Equilibrium Brewery 미국 6% 375ml 이퀄리브리엄의 키핑 메모리즈. 바틀샵에서 호기심에 집어온 맥주인데 팜하우스 에일 / 세종스타일로 보면 될 것 같다. 이 브루어리는 IPA스타일의 맥주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이런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도 만들어서 좋았다는~ 정보가 많이 없어서 레이트비어도 들어가보니 그렇게 많이 알려지진 않은 맥주 같다. 블렌드는 1, 2, 3 시리즈가 있는데, 이건 블렌드3. 즉 batch3라고 봐야하나.. 잘 모르겠다. 소비뇽 블랑 포도 주스가 들어갔다고 한다. 도수는 6% 병 모양부터 와인인지 맥주인지 분가름하기 힘든 모양의 디자인이다. 잔에 따르자마자 마치 와인 특유의 포도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약간의 쉰 냄새도 같이 나면서 바닐라의 향도 약간 느껴진다. 첫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