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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이퀄리브리엄 키핑메모리즈 (Equilibrium Keeping Memories Blend3)

 

 

Equilibrium Brewery
미국
6%
375ml

 

이퀄리브리엄의 키핑 메모리즈.
바틀샵에서 호기심에 집어온 맥주인데 팜하우스 에일 / 세종스타일로 보면 될 것 같다.
이 브루어리는 IPA스타일의 맥주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이런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도 만들어서 좋았다는~
정보가 많이 없어서 레이트비어도 들어가보니 그렇게 많이 알려지진 않은 맥주 같다.
블렌드는 1, 2, 3 시리즈가 있는데, 이건 블렌드3. 즉 batch3라고 봐야하나.. 잘 모르겠다.
소비뇽 블랑 포도 주스가 들어갔다고 한다. 도수는 6%

병 모양부터 와인인지 맥주인지 분가름하기 힘든 모양의 디자인이다.
잔에 따르자마자 마치 와인 특유의 포도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약간의 쉰 냄새도 같이 나면서 바닐라의 향도 약간 느껴진다.
첫 모금에서 강한 산미가 입안에 느껴지는데, 시큼하면서 광장히 sour한 질감을 준다. 마시면 마실수록 그 강도가 점점 강해지는 느낌이다.
중간으로 넘어가면서 신포도, 자몽, 레몬, 시트러스의 플레이버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론 신 맛을 좋아해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어떻게 보면 포도 맛이라기 보다는 굉장히 발효시킨 포도식초를 마시는 느낌.
마침, 치킨이랑 같이 마시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치킨무의 새콤함이 딱 이 맥주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ㅎ
신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딱일 듯한 맥주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