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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블랑쉬 드 브뤼셀 (Blanche de Bruxelles)

 

 

Brasserie Lefebvre
벨지안 화이트 비어
벨기에
4.5%
750ml

 

벨기에 맥주다. 750ml의 거대한 맥주병에 어린아이가 소변을 보고 있는 자세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양조장은 Brasserie Lefebvre에서 생산하고 있고, 1876부터 시작된 가족경영식의 양조장이라고 한다.
도수는 4.5%로 비교적 마일드한 느낌의 맥주라고 생각하면 될 듯.
잔에 따르자 마자 하얀 거품과 함께 약한 탁한 노란빛이 도는 비쥬얼을 띄고 있다.
첫 맛은 일단 약간의 산미와, 경쾌하게 입안을 가득 채우는 오렌지의 향, 꽃향기가 인상적이다.
뒤를 이어 라이트하면서도 개운한 느낌과 함께 밀 맥아의 구수한 질감으로 마무리 되는 느낌. 밀맥주중에선 여태것 마셔본 것 중에 가장 산뜻하고 맛있었다. 마시면서 흔히 마트나 편의점 가면 볼 수 있는 블랑쉬나 호가든이 생각났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맛에 가까운 맛을 내는 맥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다. 밀맥주를 그리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나름 맛있게 마신 맥주. 역시 벨기에는 바이젠도 잘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