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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맥주

3 폰테이넌 오드 괴즈 (3 Fonteinen Oude Geuze) 드디어 3분수를 마셔보네.오드 괴즈. 오래숙성된 람빅과 새로 만든 람빅을 섞어 블렌딩한맥주를 괴즈라 한다. 3분수 오드 괴즈는 8가지 람빅이 들어갔다고 함. 맥덕이라면 한번 쯤 꼭 거쳐야 할 맥주같아서 보이자마자 집어 옴.병 뒷면을 보니 21-22시즌 괴즈라 쓰여있다.도수6% 750ml 로 꽤나 큰 병이라 혼자 마시기엔 좀 부담스럽지만가족들 중 맥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눠마시기에 딱 좋을 듯.비쥬얼은 예쁜 금빛을 띄고 거품 또한 풍성하게 일어나지만 금새사그라든다.향은 새콤하면서도 복숭아 살구향이 남.첫 맛부터 강한 산미와 함께 톡 쏘는 새콤한 살구, 신포도, 레몬맛의 질감이 느껴짐.목넘김후에도 입안에 남은 산미가 여전히 침샘을 자극하는게 느껴짐.깔끔하면서도 경쾌하고 생기발랄한 마우스필을 선사.프루티.. 더보기
드 랑케 엑스엑스 비터 (De Ranke XX Bitter) 오늘은 벨기에 맥주 De Ranke XX Bitter.벨기에식 페일 에일이라고 하는데,일반적인 벨기에 맥주와는 달리 쓴 맛을 좀 더 강화한 맥주라고 함.도수는 6%, 정갈한 라벨에 잔에 따른 맥주는 탁도가 있는 연브라운 색을 띈다.거품은 풍성하며, 지속력 좋음.향은 몰티하면서도 특유의 쇠향, 치과향? 이 나고,맛에서는 밀도있는 씁쓸한 맛과 함께 고소한 맥아의 풍미와피니쉬에서는 약간의 호피함이 느껴짐.전체적으로 비터한 뉘앙스를 잘 살린 맥주라 느껴진다.마신후의 잔잔한 쓴맛의 여운이 남는데 그 느낌이 나쁘지 않다.적절한 바디감, 적절한 탄산감을 주어 한병으로 꽤나 만족스런 경험을선사해주어 언제든지 또 찾고싶은 생각이 들게하는 맥주같다.맛에서 약간의 너티함도 느껴지는 점도 좋고.아무튼 맛있게 잘 마신 맥주였다~ 더보기
라 트라페 (La Trappe) 로슈포르만 마시다 어느날 눈에 들어온 라 트라페.그것도 전용잔까지 주네..?4종류의 맥주가 패키지로 들어있어 마치 종합 트라피스트 선물세트같음.트리펠, 듀벨, 쿼드루펠, 이시도르수도원맥주로서 로슈포르와는 다르게 어떠한 맛을 보여줄지..트라피스트 특유의 그 스파이시하면서도 복잡다다한 질감을 또 보여줄지 궁굼하다.차차 한병씩 까보기로~  전용잔이 특히 고급스러움.설거지할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더보기
괴즈 마리아주 파르페 (Geuze Mariage Parfait) 오늘은 람빅..이 아니라 람빅을 블렌딩해 만든 일명 괴즈라는 맥주. 마리아주 파르페 = 완벽한 결혼이라는 뜻. (좋다~) 오크 캐스크에 숙성. 도수 8% 잔에 따르자마자 색부터 예사롭지 않음. 진한 토파즈컬러의 예쁜 맥주가 흘러나온다. 향은 쿰쿰하면서도 오크통 특유의 나무향이 솔솔 베어 올라오는데 강하진 않고 은은함. 첫 맛부터 강렬한 신맛이 바로 치고 들어옴.. 약간 비터감도 있고 해서 나름 인상적. 가벼운 듯 하면서도 복잡한 질감과 농밀함을 갖춘 맛이라 할 수 있을 듯. 한편으론 옅은 살구맛도 느껴지고 푸르티하면서도 새콤 쿰쿰 발랄함. 언뜻 위스키의 질감도 느껴지는 것 같고 맛 자체가 대중적인 이미지 보단 언더그라운드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짐. 여러 람빅들을 마셔봤지만 그 중에서도 고급스런 맛이란 바로 .. 더보기
세종 듀퐁 (Saison Dupont) 맥주를 처음 마실때만 해도 세종세종 하길래 도대체 어떤 맛일지 궁굼했었는데, 드디어 마셔보게 되는구나. 팜 하우스 에일이라고도 불이우는 이 맥주는 과거 벨기에 농부들이 주로 마셨던 맥주에서 유래되었다. 그 중에서도 이 세종 듀퐁은 근본중에 근본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는편. 무언가 팜 하우스 에일이라고 하면 농부들이 농사를 짓거나 할 때 쉬는시간에 주로 즐겼을것 같은 맥주일텐데, 그럼 맛에서 느껴지는 부분은 굉장히 시원시원하고 청량감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마셔봐야 겠다. 잔에 따르자마자 농익은 살구빛의 맥주와 풍부한 거품이 올라온다. 굉장히 달달한 향이 코끝을 찌른다. 첫 모금에서 느껴진는 농밀한 텍스쳐와 약간의 씁쓸한 맛, 그리고 이어지는 약간의 달달함이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느낌이 팍팍.. 더보기
린데만스 카시스 (Lindemans Cassis) 오늘은 람빅이다. 유명한 빼슈레제가 있어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게 되는 린데만스의 람빅 라인업인데, 카시스라는 이름의 맥주다. 언뜻 보면 포도를 쓴 람빅같아 보이는데, 블랙커런트가 들어갔다고 한다. 잔에 따르자마자 포도주스느낌의 향이 올라온다. 색 또한 보라빛을 띈다. 거품은 거의 없고,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시큼하고 새콤달콤한 맛과 뒤를 이어오는 포도의 향긋한 과일향이 느껴지는데, 몽글몽글한 탄산감은 청량감을 높여주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과일향이 들어간 탄산음료의 느낌. 여기에 약간의 비타민 C를 첨가한 느낌. ㅎ 과실주로 보기엔 도수도 3.5%로 부담이 없어 굉장히 드링커블한 맥주라 할 수 있겠음. 더보기
듀벨 6,66 (Duvel 6,66 Belgian Blond Ale) Brouwerij Duvel Moortgot 벨지안 블론드 에일 벨기에 6,66% 330ml 필자가 좋아하는 벨기에맥주 듀벨. 2021년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한 6,66이라는 블론드에일을 출시했다. 재료도 역시나 컨셉에 맞게 6가지 홉을 사용했다는데, 사츠, 스타리안 골딩 홉을 기반으로 4가지 홉 품종을 믹스했다고.. 일단 잔에 따르자마자 듀벨답게 풍성한 거품이 올라온다. 비쥬얼은 금빛의 약간의 투명도가 있는편. 맛은 기존 버전보다는 강도가 약한편이다. 단맛도 상대적으로 덜하고, 머랄까 라이트버전이라고 해야할까.? 마치 코카콜라 제로를 마시는 느낌. 기존의 듀벨맥주를 상상했다면 조금은 심심할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도수는 6.66%로 기존 듀벨보다는 낮다. 탄산감과 바디감은 적당한 수준이며.. 더보기
블랑쉬 드 브뤼셀 (Blanche de Bruxelles) Brasserie Lefebvre 벨지안 화이트 비어 벨기에 4.5% 750ml 벨기에 맥주다. 750ml의 거대한 맥주병에 어린아이가 소변을 보고 있는 자세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양조장은 Brasserie Lefebvre에서 생산하고 있고, 1876부터 시작된 가족경영식의 양조장이라고 한다. 도수는 4.5%로 비교적 마일드한 느낌의 맥주라고 생각하면 될 듯. 잔에 따르자 마자 하얀 거품과 함께 약한 탁한 노란빛이 도는 비쥬얼을 띄고 있다. 첫 맛은 일단 약간의 산미와, 경쾌하게 입안을 가득 채우는 오렌지의 향, 꽃향기가 인상적이다. 뒤를 이어 라이트하면서도 개운한 느낌과 함께 밀 맥아의 구수한 질감으로 마무리 되는 느낌. 밀맥주중에선 여태것 마셔본 것 중에 가장 산뜻하고 맛있었다. 마시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