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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맥주

시메이 골드 (Chimay Gold) Bieres de Chimay Abbey Ale 벨기에 4.8% 330ml 벨기에 맥주 시메이. 대형마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데 로쉬포르, 베스트말러, 이런것만 마시다가 궁굼해서 한번 집어왔다. 트라피스트 맥주답게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육각형 모양의 로고가 병 라벨에 인쇄되어 있다. 비유얼은 옅은 갈색의 은은한 골드 빛으로 거품이 풍성하다. 첫 모금은 드라이하지만 어느정도 풍미가 있고, 단맛은 상대적으로 적다. 입안에선 오렌지와 꽃향기의 마우스 필이 느껴지고, 향으로 느껴지는 체감은 그리 크지 않다. 설탕이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이것 역시 체감상 그리 크지 않은 듯. 로쉬포르나 베스트말러에 비하면 조금은 심심하다 느껴질 수도 있을법한 맛이다. 트라피스트 맥주 입문하기엔 딱 좋은 맛... 더보기
트리펠 카르멜리엇 (Tripel Karmeliet) Bosteels Brewery 벨기에 8.4% 330ml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벨기에 트리펠맥주. 잔에 따르자마자 달달한 향이 올라오면서 무지막지한 거품들이 올라온다. 그래서 사진에 잔에 따른모습이 저 모양..ㅠㅜ 거품의 지속력은 훌륭하다. 진한 황금빛을 띄고 있고, 첫 모금에서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면서 밀맛이 느껴지길래 성분을 봤더니 역시나 밀이 들어가있다. 마치 바이젠의 성향이 잠깐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다른 분들의 시음기를 보면 대체적으로 바나나맛이 난다고 많이 이야기하시는것을 본적이 있다. 필자는 이 맛의 느낌을 잊을 수 없는데,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맛은 아니다. 왜냐하면 바나나 보다는 먼가 밀가루에 까까운 맛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워낙에 강한 비터감의 맛들에 길들여지다 보니 이제는 이.. 더보기
델리리움 트레멘스 (Delirium Tremens) 휘게 브루어리 벨지안 스트롱 에일 벨기에 8.5% 330ml 드라이하지만 균형있는 맛을 갖춘 맥주. 첫 모금부터 꽃향기가 스멀스멀 입안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드라이해서 상대적으로 부즈가 많이 느껴질꺼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목넘김도 깔끔하고 개운한 느낌을 주는 맛. 풍성한 하얀 거품아래로 금빛 색을 띄었는데, 마시면서도 드라이한 맛과 스위트한 맛의 그 중간 어딘가에서 적절하게 자리잡은 기가막힌 포지션이라 생각이 들었다. 밸런스를 참 잘 잡았다. 마지막 목넘김에선 약간의 감칠맛과 산미가 기분좋게 한다. 높은 도수임에도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마치 듀벨의 드라이버젼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다. 아무튼 벨기에 맥주는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더보기
듀벨 트리플 홉 시트라 (Duvel Triple Hop Citra) Duvel Moortgat Brewery Belgium Belgian IPA 9.5% 330ml 새콤달콤 판타스틱 IPA 바틀샵에서 듀벨의 새로운 맥주가 보이길래 집어왔다. 트리플 홉 IPA라 꽤 쓴맛을 선사할 줄 알았지만 첫 모금에 혀가 춤을 춘다. 여태것 마셨던 IPA중 가장 푸르티하며 새콤달콤하다. 파인애플향과 시트러스 및 열대과일들의 향미와 설탕덕분에 달달한 열대과일주스 혹은 칵테일을 마시는 착각이 든다. 거품또한 듀벨답게 풍부한 하얀 거품이 올라온다. 목넘김 후에도 달달함이 입안에서 떠나질 않는다. 잔에 따라진 맥주는 금빛의 약간 흐릿한 농도의 비쥬얼을 띄고 있다. 역시 듀벨은 IPA도 자기들만의 캐릭터를 담아 맛있게 잘 만든다. 기존의 일반 IPA 홉의 비터와 대조적으로 달달하면서도 씁쓸한 듀.. 더보기
베스트말러 듀벨 (Westmalle Dubbel) Westmalle Brewery Dubbel Belgium 7% 330ml 첫 모금부터 굉장히 시원스럽다. 잔에 따라진 맥주는 약간 흑맥주 같기도 하고 굉장히 어두운 색을 띈다. 산미와 달콤함 그리고 약간은 콜라맛도 나는것 같기도 하고. 베스트말러 트리펠도 그렇고 이번 두벨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다. 수도원 맥주는 역시나 항상 옳다~ 로슈포르가 무겁고 클래식한 스타일이라면, 베스트말러는 세련되고 젊은 느낌 같다. 7%치고는 목넘김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아무리 계속 마셔봐도 필자의 입맛이 이상한 건지 달달한 콜라는 마시는 느낌, 혹은 달달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느낌도 난다. 다크초콜릿, 어떻게 보면 약간의 에스프레소의 질감과 함께 베스트말러만의 캐릭터가 느껴지는 맥주로 정말 맛있게 마셨다. 더보기
로슈포르 6 (Trappistes Rochefort 6) St-Remy Belgian Strong Ale Belgium 7.5% 330ml 어찌저찌하여 구하게 된 로슈포르 6번. 이로서 드디어 로슈포르의 3가지 맛을 다 맛보게 되었다. 일단 보기에도 8번 10번 보다 색도 옅고, 마셔보니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으로 10번에 비해 많이 순화된 느낌이다. 또한 10번에 비해 약간의 산미도 느껴지며, 전체적인 느낌은 와인한잔을 마시는 느낌과 비슷하다. 맥주의 향 자체는 머랄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맡아본 적이 없는 특이한 향같은 느낌이다. 이 향의 뉘앙스가 맛으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최근 마신 베스트말러와 비교하면 확실히 단맛은 적은편이다. 설탕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스파이시한 두터운 텍스쳐의 질감들이 6번에서도 어김없이 느낄 수 있었다. 10.. 더보기
로슈포르 8 (Trappistes Rochefort 8) St-Remy 330ml 9.2% 벨기에 Belgian Strong Ale 저번 로슈포르 10번에 이어 이번엔 초록색 8번 되시겠다. 거두절미하고 10번과 비교해봐도 색이 많이 옅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도수는 9.2%로 10번에 비하면 낮은 도수지만, 그래도 일반 맥주에 비해서는 높은편. 일단 첫 모금은 비유하자면 엽떡 매운 맛 먹다 덜 매운 맛 먹는 느낌. 확실히 액센트와 뉘앙스가 많이 순해진 맛이다. 10번 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다. 설탕이 들어갔으나 단 맛은 약하고 배즙 혹은 칡즙의 약간 쓰면서도 알싸한 맛과 깊은 맛이 인상적. 왜 로슈포르를 마시면 목넘김 후에 매운맛이 입안에 항상 남는 것 같은 느낌이 도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10번 맛이 더 마음에 든다. 강한것만 마시.. 더보기
로슈포르 10 (Trappistes Rochefort 10) Abbaye Notre-Dame de saint-Remy 330ml 11.3% 벨기에 벨지안 쿼드루펠 맥주의 맛을 한 단계 끌어올린 수작. 필자가 최애하는 벨기에 맥주다.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 역시 수도원 맥주가 되겠는데, 저번에 마셨던 베스트말레를 생각하며 마셔보면 좋을 듯. 일단 간단한 호구조사 해보자면, 전 세계 존재하는 7개의 트라피스트 에일들 중에 하나로 트라피스트중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다고..년도도 따지자면 1595년 부터라니... 거진 고조할아버지격 맥주라 보면 될 듯.. 로슈포르는 총 3가지 맥주종류로 번호로서 구분되어지는데, 특이하게도 6, 8, 10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가 접한 마트에서는 8, 10번 제품만 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8번은 거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