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벨기에맥주

듀벨 트리플 홉 시트라 (Duvel Triple Hop Citra) Duvel Moortgat Brewery Belgium Belgian IPA 9.5% 330ml 새콤달콤 판타스틱 IPA 바틀샵에서 듀벨의 새로운 맥주가 보이길래 집어왔다. 트리플 홉 IPA라 꽤 쓴맛을 선사할 줄 알았지만 첫 모금에 혀가 춤을 춘다. 여태것 마셨던 IPA중 가장 푸르티하며 새콤달콤하다. 파인애플향과 시트러스 및 열대과일들의 향미와 설탕덕분에 달달한 열대과일주스 혹은 칵테일을 마시는 착각이 든다. 거품또한 듀벨답게 풍부한 하얀 거품이 올라온다. 목넘김 후에도 달달함이 입안에서 떠나질 않는다. 잔에 따라진 맥주는 금빛의 약간 흐릿한 농도의 비쥬얼을 띄고 있다. 역시 듀벨은 IPA도 자기들만의 캐릭터를 담아 맛있게 잘 만든다. 기존의 일반 IPA 홉의 비터와 대조적으로 달달하면서도 씁쓸한 듀.. 더보기
베스트말러 듀벨 (Westmalle Dubbel) Westmalle Brewery Dubbel Belgium 7% 330ml 첫 모금부터 굉장히 시원스럽다. 잔에 따라진 맥주는 약간 흑맥주 같기도 하고 굉장히 어두운 색을 띈다. 산미와 달콤함 그리고 약간은 콜라맛도 나는것 같기도 하고. 베스트말러 트리펠도 그렇고 이번 두벨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다. 수도원 맥주는 역시나 항상 옳다~ 로슈포르가 무겁고 클래식한 스타일이라면, 베스트말러는 세련되고 젊은 느낌 같다. 7%치고는 목넘김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아무리 계속 마셔봐도 필자의 입맛이 이상한 건지 달달한 콜라는 마시는 느낌, 혹은 달달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느낌도 난다. 다크초콜릿, 어떻게 보면 약간의 에스프레소의 질감과 함께 베스트말러만의 캐릭터가 느껴지는 맥주로 정말 맛있게 마셨다. 더보기
로슈포르 6 (Trappistes Rochefort 6) St-Remy Belgian Strong Ale Belgium 7.5% 330ml 어찌저찌하여 구하게 된 로슈포르 6번. 이로서 드디어 로슈포르의 3가지 맛을 다 맛보게 되었다. 일단 보기에도 8번 10번 보다 색도 옅고, 마셔보니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으로 10번에 비해 많이 순화된 느낌이다. 또한 10번에 비해 약간의 산미도 느껴지며, 전체적인 느낌은 와인한잔을 마시는 느낌과 비슷하다. 맥주의 향 자체는 머랄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맡아본 적이 없는 특이한 향같은 느낌이다. 이 향의 뉘앙스가 맛으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최근 마신 베스트말러와 비교하면 확실히 단맛은 적은편이다. 설탕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스파이시한 두터운 텍스쳐의 질감들이 6번에서도 어김없이 느낄 수 있었다. 10.. 더보기
로슈포르 8 (Trappistes Rochefort 8) St-Remy 330ml 9.2% 벨기에 Belgian Strong Ale 저번 로슈포르 10번에 이어 이번엔 초록색 8번 되시겠다. 거두절미하고 10번과 비교해봐도 색이 많이 옅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도수는 9.2%로 10번에 비하면 낮은 도수지만, 그래도 일반 맥주에 비해서는 높은편. 일단 첫 모금은 비유하자면 엽떡 매운 맛 먹다 덜 매운 맛 먹는 느낌. 확실히 액센트와 뉘앙스가 많이 순해진 맛이다. 10번 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다. 설탕이 들어갔으나 단 맛은 약하고 배즙 혹은 칡즙의 약간 쓰면서도 알싸한 맛과 깊은 맛이 인상적. 왜 로슈포르를 마시면 목넘김 후에 매운맛이 입안에 항상 남는 것 같은 느낌이 도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10번 맛이 더 마음에 든다. 강한것만 마시.. 더보기
로슈포르 10 (Trappistes Rochefort 10) Abbaye Notre-Dame de saint-Remy 330ml 11.3% 벨기에 벨지안 쿼드루펠 맥주의 맛을 한 단계 끌어올린 수작. 필자가 최애하는 벨기에 맥주다.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 역시 수도원 맥주가 되겠는데, 저번에 마셨던 베스트말레를 생각하며 마셔보면 좋을 듯. 일단 간단한 호구조사 해보자면, 전 세계 존재하는 7개의 트라피스트 에일들 중에 하나로 트라피스트중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다고..년도도 따지자면 1595년 부터라니... 거진 고조할아버지격 맥주라 보면 될 듯.. 로슈포르는 총 3가지 맥주종류로 번호로서 구분되어지는데, 특이하게도 6, 8, 10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가 접한 마트에서는 8, 10번 제품만 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8번은 거의 .. 더보기
린데만스 빼슈레제 (Lindemans Pecheresse) 브라우어리 린데만스 2.5% 250ml 벨기에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과일주가 있다니.. 그것도 벨기에산이다. 새콤달콤하다.. 뭐 과실주가 다 이런 맛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결이 좀 더 다르다. 라거를 기반으로한 것 같은 느낌인데, 간단한 터치로 마법을 부린듯한 이 맛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2.5% 가벼운 도수로 여성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받을듯.. 목넘김도 달콤, 입안에서도 연신 춤을 추는 이 맛은 단순히 아이들 군것질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맛이 아닌 먼가 상당히 정제되고 고급스런 맛이다. 무엇보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지속적인 복숭아 향은 이 맥주의 정체성을 흔들어놓기 가뿐하다. 겉은 일반 라거같지만 맛은 전혀 딴 세상같은.. 마치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은 느낌이랄까. 목넘김 후에도 혀를 강.. 더보기
Duvel 듀벨 (Belgian Strong Blond) 듀벨 무르트가트(Duvel Moortgat) 스트롱 에일 벨기에 8.5% 330ml 시원함과 무게감을 다 잡은 완벽한 밸런스. 8.5%의 높은 도수를 가졌지만 언뜻보기엔 일반 가벼운 라거 맥주처럼 맑은 빛과 함께 풍성한 거품을 띄고있다. 마시는 순간 달콤한 맛과 청량감, 바디감, 홉의 진한 쓴맛으로 다채로운 여러가지 맛을 선사하는데 매우 드라마틱한 플로우로 입안을 즐겁게 해주는게 이 맥주의 매력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병입때 설탕을 첨가한다고 해서 그런지 이 단 맛이 맥주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느낌이 강하다. 역시 벨기에 맥주는 절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그 만큼 양조과정이 굉장히 까다롭다고 들었다. 일반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입맥주인데, 이렇게 영겁의 시간을 거쳐 완성되는 맥주인 줄.. 더보기
베스트말레 트리펠(Westmalle Tripel) 임팩트와 달콤함을 가진 벨기에 맥주 첫 인상부터 예사롭지 않다. 도수가 병 상단부에 뚜렷이 써져있다. 9.5% 상당히 독할것이라고 생가했지만, 첫 모금에 약간은 놀랐다. 강한 알코올과 호프의 꽉찬 맛, 그리고 설탕이 들어있어 그에 뒤따라 밀려오는 달콤함. 라구달은 여성적인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트리펠은 마치 마초적 남성적인 이미지의 맛인데, 라거의 정석을 보여주는 맛이랄까.. 하지만 사실은 라거의 성격보다는 골든 페일 에일(트라피스트)에 가깝다고 한다. 여기서 트라피스트란 벨기에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수도사들과 그들을 일을 도우는 노동자들이 만드는 비상업적인 성격의 맥주를 뜻한다고 함. 아무튼 꽤 맛 좋은 맥주다. 지금까지 마셨던 맥주들과는 약간 다른세상의 맥주랄까.. 탄산감은 약간 강한 편, 벌컥벌컥 마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