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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로슈포르 10 (Trappistes Rochefort 10)

 

Abbaye Notre-Dame de saint-Remy
330ml
11.3%
벨기에
벨지안 쿼드루펠

맥주의 맛을 한 단계 끌어올린 수작.

필자가 최애하는 벨기에 맥주다.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
역시 수도원 맥주가 되겠는데, 저번에 마셨던 베스트말레를 생각하며 마셔보면 좋을 듯.
일단 간단한 호구조사 해보자면, 전 세계 존재하는 7개의 트라피스트 에일들 중에 하나로 트라피스트중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다고..년도도 따지자면 1595년 부터라니... 거진 고조할아버지격 맥주라 보면 될 듯..

로슈포르는 총 3가지 맥주종류로 번호로서 구분되어지는데, 특이하게도 6, 8, 10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가 접한 마트에서는 8, 10번 제품만 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8번은 거의 소진될 위기였고, 10번은 재고가 충분했는데, 6번이 제일 알코올 도수가 낮고 10번이 가장 도수가 높은 11.3%였기에, 엥간한 맥덕이 아니고서야 쉽게 찾는 맥주는 아닐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넘버10은 3가지 맥주종류중에서 가장 선호되고 유명한 제품이라고 한다. 물론 해외이겠지만..
국내에서도 맥주를 좋아한다 하면은 주로 10번을 많이 찾으시는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잔에 따른 맥주는 걸죽하면서 짙은 브라운색을 띈다.
마시자마자 거두절미하고 강한 알콜향이 입안으로 치고 들어온다.
재료에는 설탕과 고수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강한 알코올덕분에 단맛은 거의 뭍히는 느낌.
하지만 포터계열보다는 달콤한 느낌이라 해야될려나..
한마디로 비유하자면 배즙 맛과 유사하다.ㅎ

굉장히 복잡하고 깊은 풍미의 아로마와 바디감이 느껴지는데, 일단 도수가 높다보니 맛의 느낌을 세세하게 느끼기에는 조금은 벅찬 느낌.
일단은 8과 6번도 마셔보고 종합적으로 느낌을 적어봐야 겠다.
베스트말레와 비교해서는 확실히 맛에있어서는 좀 더 깊은 맛을 가진 느낌이다. 베스트말레는 좀 더 마치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군것질과 비슷한 스트레이트한 단맛이 더 강했는데, 로슈포르는 단맛과 곁들여 텍스쳐의 층이 더 많은 느낌.

아무튼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이다.
깊은 맥주의 세계로 한 단계 더 발을 딛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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