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어리 린데만스
2.5%
250ml
벨기에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과일주가 있다니.. 그것도 벨기에산이다.
새콤달콤하다.. 뭐 과실주가 다 이런 맛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결이 좀 더 다르다.
라거를 기반으로한 것 같은 느낌인데, 간단한 터치로 마법을 부린듯한 이 맛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2.5% 가벼운 도수로 여성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받을듯..
목넘김도 달콤, 입안에서도 연신 춤을 추는 이 맛은 단순히 아이들 군것질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맛이 아닌 먼가 상당히 정제되고 고급스런 맛이다. 무엇보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지속적인 복숭아 향은 이 맥주의 정체성을 흔들어놓기 가뿐하다. 겉은 일반 라거같지만 맛은 전혀 딴 세상같은.. 마치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은 느낌이랄까.
목넘김 후에도 혀를 강하게 자극하는 새콤함을 마무리로 끝나는 이 혼돈의 맥주는 필자가 여태것 마셔본 과실주 중 최고의 맛이라 평가하고 싶다.
술자체에 부담감을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나 술을 잘 못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그런 맥주.
겉 표지는 좀 19금이지만, 겉만큼 속도 화려한 그러한 맥주 되시겠다.
----조사해보니 람빅 본고장 벨기에 브뤼셀 지역에 위치한 브루어리로
1822년 설립, 7대에 걸친 린데만스 가문이 운영하는 람빅전문 양조장이다.
빼슈레제는 복숭아 주스를 40%이상 함유한 람빅이라고 부른다.
불어로 빼슈(peche)는 복숭아, 빼슈레제(pecheresse)는 죄인을 뜻하는데, 너무 많은 복숭아 과즙을 넣어버린 죄책감에 이름 뺴슈레제라 지었다고 전해짐.
마셨을때도 느꼈지만 주스가 40%이상 들어갔다니, 맥주느낌이 거의 안날법 하다. 하지만 주스자체가 맛있으니 비율을 어떻게 넣어도 상관없을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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