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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델리리움 트레멘스 (Delirium Tremens)

 

 

휘게 브루어리
벨지안 스트롱 에일
벨기에
8.5%
330ml

 

드라이하지만 균형있는 맛을 갖춘 맥주.
첫 모금부터 꽃향기가 스멀스멀 입안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드라이해서 상대적으로 부즈가 많이 느껴질꺼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목넘김도 깔끔하고 개운한 느낌을 주는 맛.
풍성한 하얀 거품아래로 금빛 색을 띄었는데, 마시면서도 드라이한 맛과 스위트한 맛의 그 중간 어딘가에서 적절하게 자리잡은 기가막힌 포지션이라 생각이 들었다.
밸런스를 참 잘 잡았다.
마지막 목넘김에선 약간의 감칠맛과 산미가 기분좋게 한다.
높은 도수임에도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마치 듀벨의 드라이버젼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다. 아무튼 벨기에 맥주는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