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폴로
Dugges Brewery
스웨덴
임페리얼 스타우트
11%
330ml
임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꼭 마셔봤을 그런 맥주... 맥주스타일을 캐쥬얼화한 일등공신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옴니폴로의 그 유명한 노아피칸 머드케이크가 아닌~ 노아피칸 팬케이크가 되시겠다..ㅎ
라벨에 똑같이 스마일일러스트가 있어 머드케이크라고 혼돈하는 경우가 좀 있나보다.. 필자도 그 동안 이 팬케이크 맥주가 대표격이라 잘못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머드케이크였다라는 것.
암튼 머드케이크든 팬케이크든 거액의 금액으로 구입해왔으니 즐겁게 마셔주는게 인지상정.~
이름답게 잔에 따르자마자 달짝지근한 향이 피어오른다. 첫 모금부터 진한 메이플시럽, 바닐라, 티라미수, 코코아, 밀크초콜릿, 달디 단 초코케익, 달다라는 수식어가 붙은 모든 디저트들이 전부 들어가 있는것만 같은 그런 맛들이 입안에서 소용돌이 치는데 정작 뉘앙스만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 단맛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이런걸 맛의 연금술이라 해야되나.. 맥주의 점도부터 시작해서 왠지 병 뚜껑을 따자마자 시럽을 마시게 될 것 같은 착각이 들게하더니 정작 마실땐 전혀 그렇지 않다는게 옴니폴로가 꽤나 밸런스를 잘 잡으려고 신경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으로 올라가면서 약간 쌉쌀하고 쓴 홉의 맛이 올라오면서 굉장히 실키하고 부드럽게 마무리되는데, 임스를 이렇게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상당히 놀라울 따름이다. 기존의 올드 라스푸틴이나 KBS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즈는 거의 안느껴진다. 탄산감은 약한편, 전체적으로 부재료가 들어가다 보니 아기자기한 맛의 성향이 강하다 할 수 있을 듯.
한마디로 맥주의 라벨처럼 장난기 가득한 맛이다.
미켈러처럼 집시 브루어리라 그런지 맥주자체도 보면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같은 맥주들을 많이 만드는 것 같다.
조만간 기회가 되면 머드케이크도 꼭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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