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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순간

튜더 펠라고스 LHD 가죽밴드 교체 (feat. Hodinkee Strap)

 

펠라고스를 구입한지 어느덧 2년이 넘어가고 슬슬 줄질의 유혹이 다가와 결국 호딩키에서 스트랩을 구입해 첫 줄질을 하게 되었다.
워낙 호딩키의 스트랩 가격이 높아 상대적으로 가격도 비싸지 않고 품질좋은 다른 브랜드의 스트랩이 있었으나, 첫 스트랩만큼은 그 동안 꼭 한번 사고 싶었던 호딩키제품으로 구매하기로 결정.

줄이 도착하고 간간히 구입해두었던 스트랩교체 툴과 함께 교체를 시작.

 

 

시계관련된 기타용품들은 다 비싼듯. 이 스프링바 플라이어도 비싸게 주고 산 기억.
아무튼 첫 줄질도전이라 가슴이 두근두근..

 

 

이미 툴워치고 아끼면서 찬다 했어도 기스나 상처가 안날수는 없는법. 오히려 나만의 시계가 되는거 같아 괜찮음.
그래서 줄질도 어떻게 보면 당연히 날 수 있는 스크래치도 미리 감안하고 그냥 팍팍 교체하기로 했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 구멍의 스프링바라고 해야되나 저걸 플라이어로 집어서 빼주면 되는건데, 줄질의 화두는 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상처 안나게 빼서 교체하는거냐가 관건이라 대부분 러그쪽에 스카치테이프를 붙히고 작업을 하는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 역시 그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한 성격탓에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줄질을 해버리고 마는데..

 

 

결국 러그쪽에 플라이어가 미끄러져서 기스하나 났다. ㅠㅜ 플라이어의 핀이 큰게 껴져 있어서 모르고 그걸로 무작정 하다가 긁히고 만것.
정신이 바짝들었는지, 얼른 러그에 스카치테이프를 잔뜩 붙히고 플라이어의 핀을 얇은걸로 교체후 다시 시작.
기스난건 나중에 티타늄 브러쉬패드로 폴리싱해주면 된다.

이외로 한번에 툭하고 잘 빠진다.
브레이슬렛의 고정핀을 빼내어 호딩키 가죽스트랩에 껴줌.

생각보다 과정은 굉장히 간단하다.
역시나 기스안나게 정교하게 작업하는게 중요.!

테이프를 붙히니 역시 기스날 염려도 없고 좋다.

 

 

러그사이즈를 몰라서 검색해본 결과 22mm라길래 원하는 스트랩의 사이즈를 보니 다행히도 같은 사이즈가 있어 주문한건데, 막상 실제로 장착해보니 딱 맞아 떨어진다.

다만 좀 아쉬운건 스트랩 줄 길이가 짧아서 손목이 클 경우엔 많이 타이트하지 않을까 싶음.
다행이도 구멍 2개정도 남겨두고 간신히 맞아서 다행..;;
시계 착용시 줄이 짧기에 스트랩을 잘 잡고 장착하는게 중요할것 같다. 잘못하면 떨어트릴 여지가 농후함.

 

 

줄질 완료후 손목에 장착.
역시 펠라고스는 블랙스트랩이 제격일것 같았는데, 예상그대로 잘 어울리는 것 같음.
브레이슬릿일때랑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버클엔 호딩키 마크가 표시.
솔직히 스트랩 자체품질은 만족스러우나 이 가격때에 다른 브랜드 스트랩을 2개에서 3개까지도 살 수 있는 가격때라 이 부분은 조금은 아쉬움.

 

 

야외에서도 몇 컷 찍어봄.
펠라고스는 실물이 더 예쁜데 사진빨이 별로 안받는듯 하다. 물론 사진을 너무 못찍은 탓 ㅠㅜ

 

 

시계의 복잡한 디테일과 인덱스를 심플한 블랙스트랩이 잘 다듬어 주어 조화가 상당히 괜찮다.

 

 

이상 첫 시계줄질을 마치며, 삽질하면서 느낀건 꼭 스카치테이프로 러그쪽을 잘 감싸준후 작업을 하면 훨씬 더 수월하고 만족스러운 교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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