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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순간

IWC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스핏파이어 구입기 (IW326801)


튜더에 이은 나의 두번째 시계구입기.
IWC 파일럿워치 "스핏파이어" (IW326801)

다른 여타 브랜드보다도 항상 관심이 많이 갔던 일명 국시공의 시계를 드디어 차볼 수 있게 되었다.
브랜드의 느낌은 튀지 않으면서도 필요한것만 딱 있는 정갈한 느낌의 그런 시계였는데 나의 성향 역시 그랬기에 이 브랜드에 더욱 더 끌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일단 박스는 깔끔한 화이트에 구입시에 서비스로 여행용 시계보관함도 같이 받았다.
박스또한 IWC의 브랜드철학을 잘 보여주는 느낌.?


박스뚜껑을 열면 검은 케이스가 나오고 안에 시계가 들어있다.

스핏파이어라는 말의 유래는 1930~1940년대 있었던 영국전투기의 이름으로 롤스로이스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성능의 전투기라는 평을 받아 제2차 세계대전당시 독일로부터 영국을 지켜낸 전투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IWC는 2003년부터 이러한 스핏파이어의 뛰어난 성능, 우아한 디자인의 영감을 받아서 동일한 이름의 파일럿 워치 컬렉션을 론칭하였다고 함.


그 동안 컨셉은 파일럿워치지만 그래도 드레스워치의 뉘앙스가 풍기는 마크시리즈의 라인업들만 보다가 요번에 요렇게 밀리터리향이 물씬 풍기는 카키색 나토스트랩을 달고 출시되어 먼가 제대로된 파일럿워치가 나온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첫 제품사진을 봤을때 무척 반가우면서도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다는..


드디어 착용샷.
일단은 빛의 각도별로 반사에 따라 다이얼의 색이 파랑색에서 회색까지 다채롭게 보인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이번 모델에서 가장 색감적인 포인트는 바로 핸즈와 인덱스에 칠해져 있는 빈티지한 색감의 야광도료인데, 밀리터리 컨셉에 부합한 인위적인 빛바랜 야광도료색감을 구현하여 한층 더 빈티지한 멋을 살려낸 것 같다.


다이얼의 숫자크기는 상당히 큰 편이며 굵기또한 굵다. 파일럿워치 특성상 가독성에 중점을 둔 모양이다.

시계의 두께는 약 10mm정도, 방수는 60m이다.
간단한 손씻을때나 물기정도 묻는거 외에는 될 수 있으면 물과의 접촉을 피하는게 좋다고 들었음;;


나토밴드또한 굉장히 질감이 좋고 착용했을때 편안하다.
안쪽은 가죽처리가 되어있어서 굉장히 잘 만들어진 스트랩이라 생각 됨.


밴드 착용시에 너무 손목을 꽉 잡아주지도 않아 편안함 느낌을 들게 해주는 스트랩인 것 같다.
착용할때나 시계를 풀때도 그닥 힘을 많이 주지않고서도 간단하게 풀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스트랩 방식은 핀 버클 방식으로 되있다.
또한 IWC로고가 음각으로 인그레이빙 되어있어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줌.


스크류 인 크라운 방식이며, 직경 39mm로 딱 이상적인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워낙 시계가 가지고 있는 정갈함과 심플함때문에 나중에 줄질할때도 다양한 스타일의 스트랩을 매치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


개인적인 생각으로 요번 모델은 시계의 핸즈와 인덱스 다이얼 그리고 스트랩의 컬러감이 다 했다고 생각된다.
컬러매칭이 너무 조화로워서 당분간은 따로 줄질할 생각도 없을 것 같고, 아무튼 꿈에 그리던 시계를 차보게 되어 너무 만족스럽다.


무언가 차가운 브레이슬릿이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저 자유분방한 느낌.
아마 스핏파이어 이 모델만의 고유의 개성이지 않을까 싶음..


위에 사진은 제주도행 비행기안에서 찍은 사진.
캐쥬얼한 룩에는 어디든 다 어울리며 특히 여름에 차기에 좋은 그런 느낌의 시계인듯.

무브먼트는 32110칼리버라는데 필자는 시계전문가가 아니므로 아무렴 상관없다는.. 고장없이 잘 작동해주기만 하면 좋겠다~
파워리저브는 72시간.


마지막사진은 제주도에서 시계와 함께 찰칵~
글을 마치며, 지금 이 순간도 데일리워치로 매일매일 차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상처도 많이 생기고 생활기스도 많이 났다. 점점 나만의 시계가 되어가는 그런 느낌 ㅋ.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하는 나의 시계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