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사온 이퀄리브리엄의 마지막 맥주.
이름도 먼가 히어로 영화에 나올법한 휘황찬란한 이름. ㅎ
TIPA로 10.5%
캔을 따자 달달함과 펑키한 향이 많이 올라온다.
색은 어두운 호박색을 띄고 거품도 풍부하게 올라옴.
향은 전에 마셨던 이퀄리브리엄의 DIPA보다도 얌전한 편.
묵직하면서도 절제가 많이 된 느낌이다.
맛은 달짝지근한 맛과 함께 두텁고 압축된 뉘앙스의 바디감.
트리플이라서 많은 쓴맛이 올라올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부드럽고 잔잔하게 쓴맛이 다가온다.
단맛이 좀 커버를 많이 쳐주는 느낌이랄까.
마치 승차감 좋은 고급세단을 탄 듯한 그런 맛.
홉과 다양한 열대과일의 플레이버들을 조용하고 점잖게 표현해주는 느낌.
묵직하면서도 튀지않는~
음용성또한 DIPA보다도 더 좋게 느껴진다.
부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굉장히 드링커블하다.
망고, 오렌지, 자몽등등 은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음.
마셨던 이퀄리브리엄 맥주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일 듯.
TIPA지만 부담없이 느끼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맥주를 잘 만든다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주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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