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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시에라 네바다 페일에일 (Sierra Nevada Pale Ale)

 

 

오늘은 페일에일의 정석.
나의 형뻘되는 맥주이자 근본중의 근본.
시에라 네바다 페일에일이다.

맥주병 라벨의 신선한 그린컬러와 시원한 산과 강의 풍경처럼 뭔가 한길만 걸어온
냄새가 풀풀 나는 그러한 느낌을 줌..ㅎ

1980년대부터 시작된 브루어리로
페일에일은 미국 토종 홉인 캐스케이드 홉이 쓰였다.

이 맥주를 계기로 시에라 네바다 브루어리는
크래프트 맥주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함.

일단 잔에 따르니 옅은 브라운 혹은 어두운 오렌지 빛?을 띄는 비쥬얼이 눈에 띈다.
향을 맡아보니 홉의 은은하고 싱그러운 향과 살짝 달짝지근한 향도 솔솔 올라옴.

첫 맛은 맥아의 고소함과 달달함 그리고 견과류의 풍미가 느껴지는
너티함이 인상적이고, 더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르지도 않은 완벽한 스탠다드한 맛을 보여준다.

밀도있는 탄산감과 목넘김후의 약간의 쌉쌀한 맛은 더운날 냉장고에서 갓 꺼내와
마실때의 시원함과 더불어 훌륭한 조합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됨.

전체적인 맛의 뉘앙스가 마치 적당히 보여줄만큼 보여주고 딱 빠지는 한마디로 잘 정제된 느낌~

거품은 풍성하게 올라오다 금방 사그라드는 편.
페일에일의 정석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은 거쳐가야 하는 맥주가 아닐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