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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사무엘 스미스 오가닉 페일에일 (Samuel Smith's Organic Pale Ale) 바틀샵에서 저렴하게 가져온 사무엘스미스 오가닉 페일에일.영국식 페일에일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맛이 어떨지 무척 궁굼.뚜껑을 따자마자 국내맥주들에서 나는 특유의 쇠냄새가 남.아니 그 보다도 더 강한 쇠냄새임.비쥬얼은 짙은 적갈색을 띄고 있고 거품은 금새 가라앉는다.맥주병 라벨색 톤과 맥주자체 색이 통일되어 있는게 인상적이군.도수는 5%. 첫 모금에서 약간의 산미와 맥아의 구수하고 달달한 몰티함이풍부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피니쉬에선 부드럽고 약간의 씁쓸함으로 균형을 잡아준 느낌.약간의 쇠맛도 느껴짐. ㅎ바디감은 적당히 두께감이 있어 정갈하면서도 영국신사같은 느낌을 줌.첫 영국식 페일에일치곤 너무 괜찮은 맛.과하지 않으면서도 그 깊이감과 질감, 풍미는 이 가격대의맥주에선 쉽게 접하기 힘든 맛일 듯.다음에.. 더보기
앵커리지 브루잉 컴퍼니 바이트 더 핸드 (Anchorage Brewing Company Bite The Hand) 오늘은 앵커리지 브루어리의 DIPA.도수는 9.5%원래는 임스로 유명한 브루어리라 하던데, 궁굼해서 사와봄.일단 캔의 라벨디자인도 그렇고 언더그라운드한 향기가 물씬 풍김.잔에 따라보니 호박빛의 비쥬얼.거품은 풍성하게 올라오나 금새 줄어듦.향에선 강한 오렌지향이 올라온다.첫 맛은 홉의 강한 씁쓸함과 오렌지, 시트러스, 자몽의 플레이버.그리고 상당히 드라이한 질감이 지배적임.단맛은 거의 안느껴지는 편이며, 맥주의 이름처럼 어택감이 상당히 강한 IPA다.목넘김 후에도 상당히 거친 느낌의 홉의 질감들이 입안에 남아있는데,글쎄.. 왠만한 맥덕아니라면 신선하기도 하고 어려운 맥주라 느껴질 수 있을 듯.탄산감은 적당한 편이고, 부즈는 도수에 비해 약한편이나묵직한 비터감때문에 드링커블하지는 않다.마치 옛날 스컬핀의 후.. 더보기
시에라 네바다 페일에일 (Sierra Nevada Pale Ale) 오늘은 페일에일의 정석.나의 형뻘되는 맥주이자 근본중의 근본.시에라 네바다 페일에일이다.맥주병 라벨의 신선한 그린컬러와 시원한 산과 강의 풍경처럼 뭔가 한길만 걸어온냄새가 풀풀 나는 그러한 느낌을 줌..ㅎ1980년대부터 시작된 브루어리로페일에일은 미국 토종 홉인 캐스케이드 홉이 쓰였다.이 맥주를 계기로 시에라 네바다 브루어리는크래프트 맥주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함.일단 잔에 따르니 옅은 브라운 혹은 어두운 오렌지 빛?을 띄는 비쥬얼이 눈에 띈다.향을 맡아보니 홉의 은은하고 싱그러운 향과 살짝 달짝지근한 향도 솔솔 올라옴.첫 맛은 맥아의 고소함과 달달함 그리고 견과류의 풍미가 느껴지는너티함이 인상적이고, 더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르지도 않은 완벽한 스탠다드한 맛을 보여준다.밀도있는 탄산감과 목넘.. 더보기
트릴리움 트레일사이드 (Trilium Trailside) 지난번 DDH에 이어 오늘은 노멀 IPA.잔에 따르자 마자 폭발적인 과일향이 올라온다.색은 예쁜 오렌지빛의 헤이지한 모습.플레이버로는 파인애플, 망고, 자몽, 오렌지의 맛과 향들이 스트레이트하게 전달되고,적당한 달콤함, 마지막 피니쉬의 적당한 쓴맛이거의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는 맥주.새콤한 맛으로 인해 부즈는 거의 느낄 수 없으며,탄산감 또한 몽글몽글함.DDH가 부드럽고 실키하다면, 이건 오픈 스트레이트한 성향.마치 맛을 포장없이 바로 입안으로 꽂아버리는 듯한 뉘앙스다.그래서 그런지 탄산감과 더불어 보다 시원시원하게 들이키기에 안성맞춤인 듯.좀 더 과일주스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다.도수는 6.8%노멀 IPA도 그냥 만들지 않는 역쉬 뉴잉 장인답다. ㅋ트릴리움이 또 들어오면 고민없이 다시 사오고 싶다~ 더보기
이퀄리브리엄 슈퍼 프랙탈 만델브로 세트 (Equilibrium Super Fractal Mandelbrot Set) 지난번 사온 이퀄리브리엄의 마지막 맥주. 이름도 먼가 히어로 영화에 나올법한 휘황찬란한 이름. ㅎ TIPA로 10.5% 캔을 따자 달달함과 펑키한 향이 많이 올라온다. 색은 어두운 호박색을 띄고 거품도 풍부하게 올라옴. 향은 전에 마셨던 이퀄리브리엄의 DIPA보다도 얌전한 편. 묵직하면서도 절제가 많이 된 느낌이다. 맛은 달짝지근한 맛과 함께 두텁고 압축된 뉘앙스의 바디감. 트리플이라서 많은 쓴맛이 올라올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부드럽고 잔잔하게 쓴맛이 다가온다. 단맛이 좀 커버를 많이 쳐주는 느낌이랄까. 마치 승차감 좋은 고급세단을 탄 듯한 그런 맛. 홉과 다양한 열대과일의 플레이버들을 조용하고 점잖게 표현해주는 느낌. 묵직하면서도 튀지않는~ 음용성또한 DIPA보다도 더 좋게 느껴진다. 부즈는 거의 느.. 더보기
이퀄리브리엄 오션 바이브즈 (Equilibrium Ocean Vibes) 오늘은 MIT공학도들이 만든 맥주. 현재 뉴잉씬의 한 부분을 떠받고 있는~ 또한 필자가 좋아하는 브루어리 이기도하는 이퀄리브리엄의 오션바이브즈 DIPA. 마신지는 작년 여름쯤이었나 하는데 이제서야 시음기를 남기네..ㅠㅜ 그래도 기록은 제대로 해놔서 일단 시음기를 남기자면~ 라벨부터 청량감 물씬 풍기는 해변이미지로 뉴잉맥주라벨에 이런 이미지 아니면 도대체 어떤걸 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캔을 따자마자 올라오는 망고, 구아바등 열대 과일들의 향이 은은하면서도 고풍스러움. 잔에따른 비쥬얼은 약간 톤 다운 된 호박빛을 띄고 있고 거품 또한 포근하게 올라오지만 금새 사그라짐. 첫 맛은 비터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우며, 산미와 씁쓸함, 그리고 어느정도의 달짝지근함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남태.. 더보기
괴즈 마리아주 파르페 (Geuze Mariage Parfait) 오늘은 람빅..이 아니라 람빅을 블렌딩해 만든 일명 괴즈라는 맥주. 마리아주 파르페 = 완벽한 결혼이라는 뜻. (좋다~) 오크 캐스크에 숙성. 도수 8% 잔에 따르자마자 색부터 예사롭지 않음. 진한 토파즈컬러의 예쁜 맥주가 흘러나온다. 향은 쿰쿰하면서도 오크통 특유의 나무향이 솔솔 베어 올라오는데 강하진 않고 은은함. 첫 맛부터 강렬한 신맛이 바로 치고 들어옴.. 약간 비터감도 있고 해서 나름 인상적. 가벼운 듯 하면서도 복잡한 질감과 농밀함을 갖춘 맛이라 할 수 있을 듯. 한편으론 옅은 살구맛도 느껴지고 푸르티하면서도 새콤 쿰쿰 발랄함. 언뜻 위스키의 질감도 느껴지는 것 같고 맛 자체가 대중적인 이미지 보단 언더그라운드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짐. 여러 람빅들을 마셔봤지만 그 중에서도 고급스런 맛이란 바로 .. 더보기
옴니폴로 아가멤논 (Omnipollo Agamemnon) 오늘은 재밌는 임스를 마시는 날. 스웨덴 브루어리 옴니폴의 아가멤논. 바틀샵에서 꽤나 비싼가격에 들고오느라 손이 부르르 떨렸다는.. 메이플 블루베리 임페리얼 스타우트인데 역시나 맥주병의 라벨은 실망시키지 않음. 기하학적이면서 옴니폴로 답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거의 없고 일반 임스처럼 진하디 진한 깜장물. 향은 블루베리향이 묻어나오는데 임스 특유의 향과 어울려서 먼가 과일스무디를 잔에 담은 착각을 불러 일으킴.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생 블루베리를 입안에서 터트렸을때의 과즙의 플레이버와 달콤한 메이플시럽같은 맛의 조화가 인상적. 실제 블루베리가 4% 들어갔다는.. 꾸덕꾸덕하면서도 굉장히 농축된 느낌의 과즙이 연신 입안에서 춤을추며 기분좋은 마우스필을 선사. 단맛은 은은하게 쓴맛과 조화를 이루며 밸런스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