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y 이백오십분의 일초
화장품을 이거저것 따져보고 구입하지는 않아서, 그때그때 있는거 쓰고 또 없으면 예전에 구입후 함께 받았던 샘플남은거 쓰다가 여의치 않을때는 부모님이 안쓰시는 화장품을 받아 마구마구 쓰는 타입이다.
그래도 군대있을때 나름 피부신경쓴다며 패션잡지 훑어보면서 화장품에 관심 가졌을때가 벌써 14년이 다 되간다. 제대후 대학생활, 사회생활하면서 여러 브랜드를 사용해보고 했지만, 쓰고나면 딱히 나중에는 생각나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지금은 아저씨인 입장에서 피부가 항상 건조하지 않게하고 자외선차단제만 열심히 잘 바르자는 위주다.
그나마 필자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브랜드중에 이솝은 가끔씩 생각날때마나 구매하게되는 브랜드인데, 요즘 쓰는 제품은 카멜리아 너트 수분크림이다. 여름에는 오일산유국 부럽지않은 더러운 개기름과 겨울에는 반짝거리는 흰눈같이 찬란한 빛을 발하는 입주변의 버짐까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더러운점은 모두 갖춘 필자의 피부인데, 요즘같은 겨울에는 피부가 너무 건조하기에 수분크림이 필수여서, 인터넷에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요녀석을 발견하게 되었다. 피부특성상 유분기가 너무 많은 크림을 바르게 되면 겨울이라지만 또 피부가 너무 번들번들해지기에 매트한 수분크림을 찾고 있었는데 요녀석을 써보니 상당히 괜찮다. 그리고 또한 이 제품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향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인위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향긋한 꽃향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향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르고 나면 우아한 잔향도 맴돌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다른 수분크림을 사용했더라면, 비록 건조한 겨울이라도 아침에 바르고 오후쯤 되서 얼굴에 기름끼가 반짝반짝 거리는데, 이 제품은 그런게 상당히 적다. 다만 조금 아쉽다면, 매트한 타입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양을 펴 발라야 그나마 수분크림을 바른듯한 느낌이 나서 사용량이 좀 헤프다. 매번 쓸때마다 손가락으로 푹푹 퍼서 쓰니 금방 동이 날 것 같다.
사진 by 이백오십분의 일초
크림의 색은 바닐라색감으로 질감은 무거운 느낌이다. 유분기가 많지 않아서 인지 몰라도 바를때 느낌은 약간 퍽퍽하다.
사진 by 이백오십분의 일초
이솝 특유의 병 모양도 예전과 그대로 한결같아서 좋다. 예전에 다 쓴 제품도 공병은 아직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특유의 절제미와 철학을 가진 브랜드인것 같아 매력적이다.
다음에도 이 게으른성향의 필자가 과연 피부를 위해 열심히 제품검색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구매한다면 또 다시 이솝제품을 선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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