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RY MIAO CYBERBOARD R2 Le Smoking
키크론에 이어 본격 키덕에 입문하고자 무지성으로 구입한 75배열의 사이버보드 R2
한번쯤 보면 기억에 딱 꽂힐만한 디자인과 컨셉으로 굉장한 유명세를 탄 브랜드인데 마침 그룹바잉을 하길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와이프의 허락을 힘들게 받고 구입하였다.
키보드치고는 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래도 커스텀키보드의 세계에서는 굉장히 핫한 제품이기에 구입할 수 있을때 서둘러 구입하지 않으면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
사이버보드는 R2 Le Smoking은 사이키델릭과 젯 블랙 두가지가 출시되었다.
의류디자이너 에디슬리먼이 있는 입생로랑 브랜드에서 전개했던 컨셉 르 스모킹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번 R2에서는 이 영감을 토대로 락앤롤과 레트로 퓨처스타일의 컨셉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키보드 상단부는 전부 글로시처리되어서 반짝반짝하다.
필자가 구입한 컬러는 무난한 젯 블랙으로 선택했다.
사이키델릭은 너무 요란할것 같았기 때문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젯 블랙은 무난해도 너무 무난한 느낌..
초기 사이버보드 처음 출시때는 굉장히 색감이 예쁜색들이 출시되었는데 그걸 구입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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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처럼 굉장히 컬러풀하면서 개성강한 색들인데, 키보드 디자인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느낌.
마음에 드는 색은 옐로우, 퍼플, 그린이 가장 예쁜듯.
이후로 XMAS스페셜과 R2버젼들이 있는데 이 역시 컬러들이 꽤 잘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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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도 모르고 직구로 바로 구입했지만, 이 비싼 돈주고 구입한 키보드를 왜 그런 낮은품질의 택배서비스로 보내주는지 이해가 너무 안된다.
결제하고 받기까지 거의 한달 걸린 것 같다.
디스코드에서는 갖가지 이유를 들지만, 100만원이 넘는 물건을 구입하면서 이런 배송서비스는 개선해야될 필요가 분명이 있어보인다.
디스코드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구입한 사람들 중에서는 파손되어 오는 경우가 꽤 있나보다.
필자도 갓 도착한 택배상자를 보니 곧 터지기 일보직전의 모습이다.
이런 상자상태에서 물건이 무사히 들어있을것이라는 생각은 쉽게 못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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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하드케이스와 폼처리가 되어있어 한숨은 돌렸다.
하지만 이후에 필자가 사이버보드와 같이 시킨 황동보강판의 배송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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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박스에서 꺼낸 케이스 역시 개성있게 잘 만들었다.
예전모델들은 케이스에 장금장치도 달려있는것 같았는데, 요즘제품은 그렇지는 않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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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는 고양이의 할퀸자국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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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를 열어보니 폼과 함께 비닐에 쌓인 사이버보드가 잘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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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밑에는 사용설명서와 갖가지 부품들이 들어있는데, 키보드유튜버들 보면 제품에 앵그리미아오에서 같이 보내준 스티커도 들어있던데, 왜 일반소비자들에게는 스티커를 안주는지….ㅠㅜ
제품 구입시에 그런 것들이 나름 소소한 기쁨일텐데, 이런부분은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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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품상태는 이상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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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왑 기판을 채용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블랙알루미늄 보강판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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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드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전면 상당부의 LED패널은 키보드의 간단한 사용메뉴얼이 적힌 필름이 붙어있다.
필름을 띄어내도 한겹의 보호필름이 하나 더 붙여져 있기때문에 기스때문에 고민인 분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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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옆 부분은 매트피니쉬처리 되어있고, 전면부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PVD 미러 이펙트 폴리싱이 되어있다.
조금만 스쳐도 실기스가 날 것 같은 표면재질이니 이건 분명 조심해야 할 듯 하다.
매트피니쉬 처리 된 옆 부분은 손으로 만져봤을때 굉장히 촉감과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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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밑판은 와이어리스 차징을 위한 코일이 보이고 컬러가 입혀진 나사와 고무패드받침대가 보인다.
매트처리되어 있지만 이 역시 좀만 스쳐도 스크래치는 어렵지 않게 날 수 있는 재질이라 조심해야 하겠지만, 그냥 팍팍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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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문제의 황동보강판인데 키보드와 합배송되지 않고 따로 배송되어 왔다. 기억으론 키보드보다 배송이 늦은걸로 아는데, 문제는..
저기 상자 가운데 부분의 접힌 자국이 보이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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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도 아파트 1층 우체통안에 처박혀서 배송이 되어있었는데, 해도해도 인간적으로 너무하는것 같다.
이 황동 보강판만 해도 환율로 치면 8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다.
생각이 짧은건지 얇은제품을 얇은박스에 포장해서 오면 당연히 구부러질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은가..?
그렇다고 단단한 판대기를 하나 넣어준것도 아니고,.... 왜 이럴까 얘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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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보고 느낌이 싸했는데 역시 꺼내고 보니 황동플레이트가 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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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핀다 해도 자연스럽진 않아 보이는데 일단 손으로 최대한 부드럽게 힘을주어 펴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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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앵그리미아오 제품 잘 만들어놓고 배송을 이런식으로 하면 참...
더 이상 말은 안할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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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답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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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미아오측에 메일이나 디스코드로 연락하여 배송파손으로 재배송 받을 수 있는데, 또 배송받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뜩이나 무거운 키보드 무게에 황동까지 달면 그야말로 쇳덩어리 무게라 감당이 안되서 그냥 기본 알루미늄플레이트로 사용하기로 하고 조립시작했다.
다시는 보강판 따로 사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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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스테빌과 윤활들..
조립은 처음이라 영상보고 열심히 따라했는데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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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와의 전쟁.. 풀고 또 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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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터보드 일명 딸보드와 밑에 커버에는 충전을 위한 리튬배터리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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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과 하얀 PCB가 보인다.
관건은 도터보드와 PCB를 연결하고 있는 커넥터 선 분리.
조심해서 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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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튜브 조립영상을 보면서 열심히 따라했는데, 저 검은 연결단자를 위로 들어올려주면 선을 분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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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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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도 그렇고 내부 설계구조또한 깔끔하고 나무랄때 없었다.
제발 배송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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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테빌을 달아줘야 하는데 이퀄즈 스테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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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을 위해 부속품을 정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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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 윤활은 크라이톡스 205g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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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영상 본대로 붓으로 잘 발라주면 되겠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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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심수평 잡아주는건 어려워서 일단 패스.. 대략 눌러보니 크게 휜건 없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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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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슷바, 쉿바 철심윤활은 크라이톡스 XHT-BDZ로~ 꾸덕꾸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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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로 주입해주는데, 개인적으론 붓으로 그냥 철심에 발라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취향대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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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로 크톡이 잘 안빨려들어가서 좀 짜증...;
양 조절이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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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거의 떡칠수준 아닌가... ㅎ
모르겠다~ 바로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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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은 기판 홈에 맞추어서 끼우면 별 어려움은 없다.
스티커도 붙이는거 같던데... 그냥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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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스왑이라 망정이라 여기에 납땜까지 하게 된다면 시간잡아먹는 취미는 분명..
조립까지 꽤 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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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결국 장착 완료.
항상 슷바는 반대방향으로 장착하는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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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장착하고 위에 폼패드 깔고~ 뚜껑을 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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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기판도 조립전에 핀셋으로 작동유무이상 체크를 해야하는데, 이 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나몰라 식으로 그냥 조립.. 잘 되겠지 머..
불은 일단 잘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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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스위치도 무지성으로 그냥 좋아보이는걸로 구입했는데, 그냥 보라색이 끌렸다.
제품은 Prevail에서 디자인한 JWK 네뷸라 리니어 스위치.
로우피치라고 하는데 실제 타건감은 확실히 묵직하고 우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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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에 펄이 들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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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장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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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랑 스테빌 깔맞춤하려고 했는데, 막상 보니 키보드 본체랑은 안 어울리는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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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키캡 끼울차례인데... 블랙이긴 하지만 글로시다 보니 키캡선택이 애매하긴 했고, 또 마음에 드는건 죄다 그룹바이라 언제올지도 모르고 참 난감하다.. 이 취미는 시간도 필요하구나...
그래서 결국 고심끝에 구입한 스위치.
캐논캡스의 9009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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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스타일의 누렁이 키캡인데, 키보드 조립하면서 본체 색과 키캡 깔맞춤을 해야한다니.., 좀 머리 아프다~
이것도 감각이 좀 있으면 좋았을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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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T재질로 체리프로파일이다.
키캡자체는 확실히 튼튼한 재질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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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컬러조합은 정갈하고 어느 키보드에도 무난히 어울리는 스타일의 키캡이라 여러브랜드에서도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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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케이의 ABS보다 사출자국이 크고 투박한 느낌이지만 경도는 확실히 PBT가 너 나은모습으 보여준다.
키캡리무버를 쓰면 PBT는 거의 자국이 안남지만, ABS는 힘만 살짝 줘도 순두부처럼 푹푹 들어가서 키캡 제거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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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 장착후의 모습.
사진에서는 약간 더 채도가 옅게 나왔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듯..? ㅋ
글로시라 매칭하기 좀 까다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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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떼야 하는데 망설여진다..뗄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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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체적으로 키보드는 겁나게 무겁다..
무게로 인한 타건의 느낌은 분명 좋은점이 되겠지만, 편하게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들고 쓰기에는 애초부터 잘못된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퐌타스틱한 LED와 레트로퓨처의 디자인이 이 키보드의 두드러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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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건테스트 해본 결과 굉장히 로우피치인데, ㅎ 손가락으로 벽돌위를 두드리는 느낌..? 과장되게 이야기 하자면...
스위치도 한몫 한 결과일텐데, 굉장히 정제된 느낌의 소리다. 좀 쓰다보면 하이피치가 그리워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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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이 붙어있으니 역시나 보기싫다. 과감하게 이제 떼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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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완료 했으니 나름 컨셉샷 찍어봤다.
블루투스 페어링을 지원하며, 유선연결에서 단순히 선만 빼면 자동으로 블투연결이 된다고 한다.
LED는 인터넷에서 보왔듯이 블링블링 현란하다~
앵그리미아오 사이트 들어가면 LED 커스터마이징 섹션이 있는데, 거기서 여러유저들이 만들어 놓은 프리셋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직접 제작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필자도 다른유저들이 만들어놓은 것을 다운받아 설치해봤는데, 이상하게 기존 프리셋에 하나밖에 추가가 안되서 그 점은 좀 아쉬운것 같다.
아니면 필자가 잘 몰라서 그렇게 밖에 못하는 거일수도 있을듯. 요건 좀 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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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 블랙 말 그대로 블랙 그 자체라서 키보드 자체의 색감을 논하기엔 많이 밋밋하다.
글로시인데 그렇게 거울처럼 비취는 정도는 아니고 약간 은은하게 비취는 정도랄까.. 하지만 먼지와 스크래치는 언제나 도사리고 있으니 이 점은 유념해야 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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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키보드의 매력인 다양한 키캄의 스위치와 보강판의 종류, 키캡, 하우징의 설계에 따른 수 많은 뉘앙스의 타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건데, 확실히 키보드 자체의 무게와 로우피치 스위치 덕분에 굉장히 묵직한 키캄을 선사한다. 기존의 가지고 있던 키크론의 Q1의 이루 말할 수 없는 똥꼬발랄한 가볍고 경쾌한 키감과는 상반되는 느낌. 따라서 평소에 타자를 칠 때 보다 심리적으로 좀 안정된 느낌으로 타건을 할 수 있는 점이 있겠고, 소리또한 톤 다운된 낮으면서도 뚜렷한 느낌의 사운드라 기분을 상당히 정돈시켜주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키크론을 사용하다가 이렇게 다른성향의 키보드를 사용해 볼 수 있다는건 좋은 경험일텐데 이런 점이 여러 키보드를 사용할때 느끼는 즐거움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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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키보드에 키캡과 더불어 완성된 느낌이 레트로-투박 컨셉이 되버린것 같지만, 필자의 생애 값비싼 첫 키보드이니 앞으로 열심히 타자 쳐줘야겠다.~
총평
장점
아이코닉한 LED패널을 탑재한 세련된 레트로퓨처 디자인과 웰메이드 메카니즘, 그리고 기계적 완성도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키보드로서 한번쯤은 소장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
단점
괜찮은 제품품질과 그에 몇배 상응하는 고가의 가격에 불구하고 정확히 반비례하는 최악의 배송시스템과 택배포장상태.
(직구보다는 국내벤더를 통해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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