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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맥주

슈나이더 바이세 탭5 호펜바이세 (Schneider Weisse Tap 05 Hopfenweisse) 원래 밀맥주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스타일이지만 이번 슈나이더의 맥주는 나의 그런 생각을 깨부숴주는 맥주다. 잔에 따르자마자 어두운 호박색의 맥주가 흘러나온다. 모습부터 범상치 않아보이는데, 향 또한 일반 밀맥주와는 달리 열대과일의 흡사 IPA의 향이 난다.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오렌지향과 홉의 강한 펀치력이 입안을 감싼다. 달달함이 목넘김후에도 연신 입안에서 맴도는데, 굉장히 인상적. 밀맥주라곤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깊이감과 질감을 갖춘 맛이다. 도수는 8.2%로 꽤나 높은편이지만 마시는데 전혀 거슬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흡사 뉴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느낌의 마우스필을 느끼게 해주는 이 찰떡같은 맛은 대체... 조사좀 해보니 바이젠과 도펠복 그리고 IPA의 스타일을 합친 이른바 호펜바이세라고.. 더보기
블랑쉬 드 브뤼셀 (Blanche de Bruxelles) Brasserie Lefebvre 벨지안 화이트 비어 벨기에 4.5% 750ml 벨기에 맥주다. 750ml의 거대한 맥주병에 어린아이가 소변을 보고 있는 자세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양조장은 Brasserie Lefebvre에서 생산하고 있고, 1876부터 시작된 가족경영식의 양조장이라고 한다. 도수는 4.5%로 비교적 마일드한 느낌의 맥주라고 생각하면 될 듯. 잔에 따르자 마자 하얀 거품과 함께 약한 탁한 노란빛이 도는 비쥬얼을 띄고 있다. 첫 맛은 일단 약간의 산미와, 경쾌하게 입안을 가득 채우는 오렌지의 향, 꽃향기가 인상적이다. 뒤를 이어 라이트하면서도 개운한 느낌과 함께 밀 맥아의 구수한 질감으로 마무리 되는 느낌. 밀맥주중에선 여태것 마셔본 것 중에 가장 산뜻하고 맛있었다. 마시면서 .. 더보기
슈무커 헤페바이젠 (Schmucker Hefeweizen) 슈무커 헤페바이젠 독일 헤페바이젠 5% 500ml 바틀샵에 구석한켠에 크디 큰 맥주병이 있길래 집어왔다. 집으로 와 자세히 보니 바이젠이다. 그것도 헤페바이젠. 헤페는 효모, 바이젠은 밀을 뜻한다고 하는데.. 그럼 밀효모맥주인가..? 비쥬얼은 어두운 금빛색, 풍부한 거품. 첫 모금부터 강한 탄산감과 함께 바나나, 꽃, 오렌지, 자몽, 시트러스의 향이 입안에서 물씬 풍긴다. 적절한 바디감으로 꽤나 만족스러운 밸런스를 가져다 준다. 목넘김 후에는 쌉쌀한 맛이 입안에 살짝 돌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데 개운함이 인상적. 개인적으론 아잉거 보다도 박력있고 캐릭터가 훨씬 경쾌한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로 탄산감있는 시원한 맥주다. 더보기
아잉거 브로바이스 (Ayinger Brauweisse) Ayinger Brewery HefeWeiss 독일 5.1% 500ml 가볍고 산뜻한 바이젠 독일식 밀맥주다. 정형적인 일러스트와 반듯한 글꼴로 독일인들의 성향을 잘 담아내고 있는 듯한 깔끔한 맥주 라벨이 인상적이다. 맛과 향을 잡으면서도 무게감은 덜하다. 여태것 마셔본 바이젠 중에서 굉장히 라이트한 맛이다. 마치 날개달린 호랑이의 느낌이랄까. 그 동안 워낙 자극적인 맛의 맥주들만 마시다 아잉거를 마시니 약간은 보리차마시는 느낌이 나긴 하는데, 물론 맥주맛이 절대 보리차 맛은 아니다. ㅎ 벌써 필자의 입이 쓰디쓴 독한 맥주에 길들어져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약간의 산미와 탄산감. 따르자마자 풍성한 하얀거품이 올라온다. 시간이 지나도 잘 없어지지 않은 거품은 밀도와 유지력이 상당하다. 적절한 균형미.. 더보기
슈나이더 바이스 탭7 오리지날 (Schneider Weisse Tap07 Original) 슈나이더 바이스 Schneider Weisse 독일(Germany) 5.4% 구수하고 꽉찬 보리차의 맛?이 느껴지는 스탠다드 밀맥주. 한마디로 마셨을때 군더더기 없는 알찬 맛이다. 이젠 밀맥주도 나에겐 옅은 아메리카노 처럼 보리차 맛이 나기 시작하는구나. 워낙에 쓰디 쓴 고도수의 맥주만 마시다 보니 입맛도 그에 맞게 변한 것 같은 요즘이다. 목넘김후에는 약간의 산미가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쾌한 맛이다. 5.4%로 무난한 도수의 무난한 밀맥주? 맛이지만, 그래도 슈나이더 바이스는 이 영역에서 고유의 개성을 담는데 성공한 듯 하다. 맥아 곡물의 구수함과 시원한 목넘김으로 정통 밀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맥주. "이 포스팅은 쿠팡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