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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아잉거 브로바이스 (Ayinger Brauweisse)

 

Ayinger Brewery
HefeWeiss
독일
5.1%
500ml

 

가볍고 산뜻한 바이젠

독일식 밀맥주다.
정형적인 일러스트와 반듯한 글꼴로 독일인들의 성향을 잘 담아내고 있는 듯한 깔끔한 맥주 라벨이 인상적이다.
맛과 향을 잡으면서도 무게감은 덜하다.
여태것 마셔본 바이젠 중에서 굉장히 라이트한 맛이다. 마치 날개달린 호랑이의 느낌이랄까.
그 동안 워낙 자극적인 맛의 맥주들만 마시다 아잉거를 마시니 약간은 보리차마시는 느낌이 나긴 하는데, 물론 맥주맛이 절대 보리차 맛은 아니다. ㅎ 벌써 필자의 입이 쓰디쓴 독한 맥주에 길들어져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약간의 산미와 탄산감. 따르자마자 풍성한 하얀거품이 올라온다. 시간이 지나도 잘 없어지지 않은 거품은 밀도와 유지력이 상당하다.
적절한 균형미를 갖추면서도 바디감은 무겁지 않아 부담없이 마시기 좋다.
첫 모금에서는 약간의 귤향 오렌지의 뉘앙스가 입안에서 감돈다. 이어 약간의 쓴맛과 함께 자연스레 사라지면서 입 안엔 산뜻한 잔향이 남는데, 이 때의 느낌이 참 좋다. 대체적으로 깔끔한 맛.

다른 여타의 강한 맥주들을 보면 기승전결이 뚜렷한데 비해 바이젠은 처음부터 끝까지 맛의 기복이 거의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에 속하는 같다.
그래서 인지 마시다 보면 필자 입장에서는 좀 심심할 수 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탄산감 자체도 그렇게 강한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감질맛 나는 맥주라 표현할 수 있겠는데, 이 또한 바이젠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일종의 맥주를 즐기는 다양한 영역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한다.

바이젠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필수로 드셔봐야 할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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