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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사무엘 스미스 오가닉 페일에일 (Samuel Smith's Organic Pale Ale)

 

바틀샵에서 저렴하게 가져온 사무엘스미스 오가닉 페일에일.
영국식 페일에일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
맛이 어떨지 무척 궁굼.

뚜껑을 따자마자 국내맥주들에서 나는 특유의 쇠냄새가 남.
아니 그 보다도 더 강한 쇠냄새임.

비쥬얼은 짙은 적갈색을 띄고 있고 거품은 금새 가라앉는다.
맥주병 라벨색 톤과 맥주자체 색이 통일되어 있는게 인상적이군.

도수는 5%. 첫 모금에서 약간의 산미와 맥아의 구수하고 달달한 몰티함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피니쉬에선 부드럽고 약간의 씁쓸함으로 균형을 잡아준 느낌.
약간의 쇠맛도 느껴짐. ㅎ

바디감은 적당히 두께감이 있어 정갈하면서도 영국신사같은 느낌을 줌.
첫 영국식 페일에일치곤 너무 괜찮은 맛.

과하지 않으면서도 그 깊이감과 질감, 풍미는 이 가격대의
맥주에선 쉽게 접하기 힘든 맛일 듯.

다음에 보이면 또 집어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