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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러셀 리저브 (RUSSELL’S RESERVE 10 Years old)

 

 

위스키하면 발렌타인밖에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더군다나 필자가 가지고 있는 위스키 맛의 기억은 그냥 독하디 독한 맛없는 술로밖에 기억밖에 없는데, 드디어 최근에 본격적으로 위스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부터 그 동안에 필자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변화되기 시작되었다.

최근 마트에서 처음으로 구입한 러셀 리저브 10년산 버번위스키. 위스키 자체도 낯설지만 버번이라는 범주는 더욱 낯설었기에 구입후에 다 못마시고 버릴까하는 걱정부터 앞섰지만 그래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버번자체가 거칠고 공격적인 맛이라는 이야기를 접했기에 처음에 어떻게 마셔야될까 하는 고민도 들었었다.

지금은 처음걱정과 다르게 병의 약 3/1정도밖에 위스키가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름 첫 위스키치곤 성공적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것 같다. 처음 스트레이트로도 마셔보고 위스키온더락으로 마셔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게 위스키 본연의 맛을 제일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용량 : 750ml
장르 : 버번 위스키
ABV : 45%

색은 잔에 따랐을때 진한 느낌이긴 해도 좀 옅은 호박색을 띄고 있고, 일단 맛을 표현하자면, 첫 맛부터 바닐라향과 카라멜향이 올라오면서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진다. 일단 인상적인건 다른 버번위스키들 보다는 바디감이 무겁지 않고 부드럽다는 것. 하지만 어느정도의 알콜부즈는 느껴지나 그렇게 강한편은 아니라 생각된다. 그 뒤로 쓴맛과 입 천장을 두드리는 느낌이 들면서 넘어가게 되는데, 지금 함께 가지고 있는 메이커스 마크와 비교하면 확실히 부드럽고 유하다. 버번의 전형적인 스트레이트한 맛과는 어느정도 다른모습을 보여줘서 약간은 그 길을 달리하고 있는 위스키라 표현하고 싶다.

그 밖에도 잔향과 입에 남은 뒷맛은 고소한 견과류와 페퍼향이 느껴져서, 나쁘지 않다.

 

 

나름 그래도 필자에게 위스키에 대해 좋은인상을 심어준 녀석이라 애착이 간다. 동일브랜드의 싱글배럴제품이 정말 맛이 괜찮다고 하는데 나중에 한번 시도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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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즈위젤 바스페셜 노징 위스키 양주잔 8512/120,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