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팅 노트를 만든다 만든다 하다가 술의 3분의 1이 비워지고 이제서야 올리게 됐다. 아메리칸 버번중 가장 마셔보고 싶은 놈이었는데, 나름 그 동안 느꼈던 개인적인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숙성 연도 6Y
알코올 도수 45% ABV
용량 750ml
가지고 있는 보틀중에 가장 복잡하고 거친 질감을 가진 위스키같다.
구입한지 기간이 꽤 되었음에도 아직 잔에 따라 향을 맡아보면, 알콜부즈가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그 뒤를 이어 바닐라, 카라멜과 오크향이 솔솔 느껴진다. 색은 붉은 호박색을 띄고 있다.
한 모금 마셔보면, 혀 끝부터 전해지는 공격적이고 거친느낌의 질감과 그 뒤를 이어 살짝 달짝지근한 맛과 동시에 스파이시한 맛이 주를 이루어 마지막은 쓴맛으로 마무리 되는 느낌인데, 상당한 입안에서는 자동차 내연기관이 하나의 사이클로 연소하는 과정과 비슷한 느낌으로 맛의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캐릭터는 바로 스파이시한 맛인데, 입 안을 한시도 가만히 두지 못하는 부분은 러셀리저브를 마셨을때와는 대조적이다.
이 가격대의 위스키들 중에서는 나름 특성과 매력을 잘 보유하고 있는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부분에서는 버번이라는 특성상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고 개성있는 녀석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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