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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드링크

파운더스 프룻우드 (Founders Frootwood)

 

 

평소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파운더스 맥주지만 Frootwood, 이건 마트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는데, 맥주 바틀샵에 가니 만날 수 있었다.
가격 또한 기존 파운더스 맥주들보다는 약간 높은편이데 운좋게도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좋은가격에 가져왔다. ㅎ 붉은색과 나무아래 오크통을 일러스트로 한 이 맥주의 정체는 배럴 에이지드 시리즈가 되시겠다.

잔에 따르자마자 달달하면서도 위스키의 풍미가 올라온다. 색은 맥주라벨색과 비슷한 붉은계열의 에일느낌.
첫 모금부터 꽃향기, 바닐라, 오크통, 위스키의 향과 맛이 치고 들어오는데, 이게 꽤나 비싼 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ㅎ 그 뒤를 이어 체리와 달달한 시럽의 달콤함이 입안을 감싸는데, 전체적으로 훌륭한 풍미와 맛있는 맛 때문에, 높은 도수는 금새 잊어버리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파운더스에서 또 기가막힌 맥주를 출시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점도가 느껴지는 농밀하면서도 실크같은 텍스쳐인데, 거품만 뺴고 위스키잔에 따르면 진짜 위스키라고 착각할 정도로 맥주색 또한 고급진 느낌. ㅎ
재료를 보니 체리에일과 버번, 메이플시럽을 오크통에 모두 넣어 숙성시켰단다.. 맛이 없을 수가 없을거 같다.
탄산감은 약한편이고, 도수는 8%, 알코올부즈는 거의 안느껴지지만 벌컥 마시다가는 금새 취기가 오를 수 있겠다.

역시나 이런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맥주는 만드는 브루어리가 있어 입이 즐거운 것 같다.
파운더스의 내공으로 빚어진 KBS다음으로 추천하고픈 Frootwood, 한번 경험해보시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