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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지안스트롱에일

델리리움 트레멘스 (Delirium Tremens) 휘게 브루어리 벨지안 스트롱 에일 벨기에 8.5% 330ml 드라이하지만 균형있는 맛을 갖춘 맥주. 첫 모금부터 꽃향기가 스멀스멀 입안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드라이해서 상대적으로 부즈가 많이 느껴질꺼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목넘김도 깔끔하고 개운한 느낌을 주는 맛. 풍성한 하얀 거품아래로 금빛 색을 띄었는데, 마시면서도 드라이한 맛과 스위트한 맛의 그 중간 어딘가에서 적절하게 자리잡은 기가막힌 포지션이라 생각이 들었다. 밸런스를 참 잘 잡았다. 마지막 목넘김에선 약간의 감칠맛과 산미가 기분좋게 한다. 높은 도수임에도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마치 듀벨의 드라이버젼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다. 아무튼 벨기에 맥주는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더보기
로슈포르 6 (Trappistes Rochefort 6) St-Remy Belgian Strong Ale Belgium 7.5% 330ml 어찌저찌하여 구하게 된 로슈포르 6번. 이로서 드디어 로슈포르의 3가지 맛을 다 맛보게 되었다. 일단 보기에도 8번 10번 보다 색도 옅고, 마셔보니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으로 10번에 비해 많이 순화된 느낌이다. 또한 10번에 비해 약간의 산미도 느껴지며, 전체적인 느낌은 와인한잔을 마시는 느낌과 비슷하다. 맥주의 향 자체는 머랄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맡아본 적이 없는 특이한 향같은 느낌이다. 이 향의 뉘앙스가 맛으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최근 마신 베스트말러와 비교하면 확실히 단맛은 적은편이다. 설탕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스파이시한 두터운 텍스쳐의 질감들이 6번에서도 어김없이 느낄 수 있었다. 1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