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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베스트말레 트리펠(Westmalle Tripel) 임팩트와 달콤함을 가진 벨기에 맥주 첫 인상부터 예사롭지 않다. 도수가 병 상단부에 뚜렷이 써져있다. 9.5% 상당히 독할것이라고 생가했지만, 첫 모금에 약간은 놀랐다. 강한 알코올과 호프의 꽉찬 맛, 그리고 설탕이 들어있어 그에 뒤따라 밀려오는 달콤함. 라구달은 여성적인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트리펠은 마치 마초적 남성적인 이미지의 맛인데, 라거의 정석을 보여주는 맛이랄까.. 하지만 사실은 라거의 성격보다는 골든 페일 에일(트라피스트)에 가깝다고 한다. 여기서 트라피스트란 벨기에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수도사들과 그들을 일을 도우는 노동자들이 만드는 비상업적인 성격의 맥주를 뜻한다고 함. 아무튼 꽤 맛 좋은 맥주다. 지금까지 마셨던 맥주들과는 약간 다른세상의 맥주랄까.. 탄산감은 약간 강한 편, 벌컥벌컥 마시.. 더보기
라 구달 (La Goudale) Gayant (프랑스) 라거 (Lager) 프랑스 7.2% 330ml 간만에 맛있는 프랑스맥주를 만났다. 예술의 나라여서 그런지 맥주도 예술로 승화시키는 그런 느낌.. 부드럽고 달콤하며, 은은한 꽃향기를 품고있다. 입안에서 감싸는 벌꿀의 질감과 감칠맛이 인상적. 마치 촥~하고 안으로 감아올리는 그러한 맛이랄까...? 바디감도 탄탄하면서 마셔본 라거들 중 가장 농밀한 맛을 보여준다. 탄산감은 새벽 이슬비처럼 입안에서 감미롭게 퍼지는 느낌. 마시고 난 후 맥주의 뒷맛이 입안에서 여운처럼 계속 맴도는게 마음에 든다. 도수가 낮은걸로 착각했는데 7.2도나 된다.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상당히 여성스러운 맥주라는 느낌.. 맛의 질감과 뉘앙스가 굉장히 곱다. 따라서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할 만한 맛일 것 같다는 생각... 더보기
로스트 코스트 텐저린 위트 에일 (Lost Coast Wheat Ale) 로스트 코스트 브루어리(Lost Coast Brewery) 위트 에일(Wheat Ale) 미국 5.2% 355ml 오늘은 크래프트 병맥주를 자주 마신다면 한번쯤은 만났을 법한 로스트 코스트 브루어리사의 텐저린 위트 에일이다. 이름처럼 마셔보면 완전 오렌지쥬스라고 할만큼 상큼하고 시원하다. 일단 잔에따르면 코 끝으로 찌르는 오렌지 향이 느껴진다. 청량감, 상큼함, 여름의 모든것을 다 담은 맥주라고 해야하나.. 탄산감도 경쾌하다. 일반 기성맥주보다 어느정도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시원함이 크다. 시원함으로 인해 약간 가벼워보일수도 있겠지만, 이 맥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그러한 느낌. 한마디로 밸런스 좋은 맥주다. 바디감도 뚜렷하여 한잔 들이킬때 시원함과 동시에 어느정도 맥주의 캐릭터도 같이 느낄 수 있다... 더보기
뽀할라 노이퀼른 맥주(POHJALA Neukolln) 보틀샵에 가면 늘 눈에 띄는 라벨디자인으로 한 병식 구입하던 맥주 뽀할라. 요번에도 어김없이 와인앤모어 갔다가 한 병 집어왔다. 그 동안 뽀할라도 여러 시리즈를 마셔 왔지만, 하도 많아서 생각이 잘 안나는데, 이 참에 기록용으로 하나씩 시음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뽀할라 노이쾰른 (POHJALA Neukolln) 베를리너 바이세 (Berliner Weisse) 정제수, 맥아, 홉, 효모, 밀맥아, 귀리맥아, 유당, 양까막까치밥나무열매 굉장히 캐릭터 강한 맥주다. 오히려 맥주보다는 발효과실주의 느낌.? 커피로 치면 산미강한 스페셜티 커피 맛. 바디감은 얄쌍하고, 탄산감은 약간 약한편, 석류향 비슷한 맛이 나는데, 중간부터 치고 들어오는 상큼한 산미가 인상적이다. 맥주자체가 일단 무게감이 경쾌하고 부드러운 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