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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맥주

로슈포르 8 (Trappistes Rochefort 8) St-Remy 330ml 9.2% 벨기에 Belgian Strong Ale 저번 로슈포르 10번에 이어 이번엔 초록색 8번 되시겠다. 거두절미하고 10번과 비교해봐도 색이 많이 옅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도수는 9.2%로 10번에 비하면 낮은 도수지만, 그래도 일반 맥주에 비해서는 높은편. 일단 첫 모금은 비유하자면 엽떡 매운 맛 먹다 덜 매운 맛 먹는 느낌. 확실히 액센트와 뉘앙스가 많이 순해진 맛이다. 10번 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다. 설탕이 들어갔으나 단 맛은 약하고 배즙 혹은 칡즙의 약간 쓰면서도 알싸한 맛과 깊은 맛이 인상적. 왜 로슈포르를 마시면 목넘김 후에 매운맛이 입안에 항상 남는 것 같은 느낌이 도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10번 맛이 더 마음에 든다. 강한것만 마시.. 더보기
로슈포르 10 (Trappistes Rochefort 10) Abbaye Notre-Dame de saint-Remy 330ml 11.3% 벨기에 벨지안 쿼드루펠 맥주의 맛을 한 단계 끌어올린 수작. 필자가 최애하는 벨기에 맥주다.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 역시 수도원 맥주가 되겠는데, 저번에 마셨던 베스트말레를 생각하며 마셔보면 좋을 듯. 일단 간단한 호구조사 해보자면, 전 세계 존재하는 7개의 트라피스트 에일들 중에 하나로 트라피스트중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다고..년도도 따지자면 1595년 부터라니... 거진 고조할아버지격 맥주라 보면 될 듯.. 로슈포르는 총 3가지 맥주종류로 번호로서 구분되어지는데, 특이하게도 6, 8, 10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가 접한 마트에서는 8, 10번 제품만 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8번은 거의 .. 더보기
슈나이더 바이스 아벤티누스 아이스복 (Schneider Weisse Aventinus Eisbock) 슈나이더 바이스(Schneider Weisse) 아이스복(Eisbock) 독일(Germany) 12% 330ml 진득하고 걸죽한 흙설탕의 질감이 느껴지는 맥주. 이번엔 독일의 12% 강한도수의 맥주 되시겠다. 첫 맛부터 느껴지는 약간의 콜라의 향과 달콤한 맛으로 이어지는 진한 갈색빛의 이 맥주는 마지막 목넘김에서 정확히 말하자면 흙설탕의 맛이 느껴지면서 넘어간다. 분명 원재료에는 설탕이 안들어갔음에도 이런 맛이 난다는건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얼핏 다르게 느끼면 달고나의 향과 맛이기도 한데, 높은도수의 맥주치곤 이 단맛이 알코올의 부담을 많이 상쇄시켜주는 것 같다. 바디감은 상당히 깊고 두터우며, 역시 유럽맥주라 그런지 묵직함이 어김없이 느껴짐으로 단숨에 들이키는건 주의하는게 좋겠다. 벨기에 맥주에이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