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수에 이어 이번엔 킹수.
DIPA로 도수는 7.8%. 잔에 따르자마자 퓨어한 오렌지 주스 빛
맥주가 흘러나온다. 거품은 풍성해지다 이내 사그라듦.
향부터 진한 오렌지주스향이 올라온다. 델몬트주스 그 자체.
수도수까지는 맛이 엔트리같은 느낌이었지만, 체급이
한단계 올라가니 비로소 본격적인 실력발휘하는 그런 느낌.
열대과일들의 푸르티한 느낌도 있지만, 좀 더 시트러스한 오렌지 플레이버에
충실한 그런 뉘앙스.
홉의 약간 비릿한 향도 올라오고, 첫 맛부터 달달하면서도 호피하며,
진한 오렌지향이 입안에 퍼지기 시작.
점도가 어느정도 있으면서도 농밀하고, 기름진 맛이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듯이 직접 오렌지를 착즙하여 담아논 한 잔을 마시는 기분.
탄산감은 적은편이며, 드링커블하면서도 DIPA뉴잉의 정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군더더기 없는 맛.
부즈는 튀지않고 잘 잡혀있음.
사이즈믹 수도 정말 마셔보고 싶은데, 영 기회가 없군.
아무튼 맛있는 뉴잉 한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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