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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십분의 순간

레고 스타워즈 데스스타 10188 (LEGO STAR WARS Death Star)

레고 잘 모르던 시절에도 가끔 눈에 들어오던 적이 많아 낯이 익었던 제품. 스타워즈 데스스타 10188. 구입하고 한참 지난후에야 조립을 하게 되었네.. 출시된지 꽤 된 모델이라 운이좋아 좋은가격에 구입하게 되었다. 레고어린이치곤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제품을 만난 것 같다.@.@ 브릭수는 3803개. 나중에 조립완성후 느낀거지만, 정말 엄청난 브릭갯수였구나 하고 늦게 알게 된 점등 여러가지 만감을 느끼게 해준 제품인건 분명하다.

10188모델 이후 지금은 75159로 리뉴얼되었다. 브릭수는 4016개로 약간 늘고 피규어 디테일이 약간 업그레이드 된 점. 그리고 행성의 약간의 변화등을 빼곤 전작 10188과 그리 큰 차이점은 없다고 한다.

박스크기가 상당해서 들고오는데 애좀 먹었다.
전면에 데스스타행성의 모양과 디테일 사진들이 보인다.

오른쪽 상단에는 다스베이더의 얼굴샷이 멋스럽게 들어가 있다.

상자 뒷면에는 각종 섹션별 기믹들에 대한 설명이 사진으로 표현되었다.

박스 상단에는 포함된 피규어를 소개하고 있다. 제품이 제품인지라 상당한 숫자의 피규어가 들어가 있는것이 매력.

아래쪽에도 각종 기믹조작에 대해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옆쪽에도 역시 같은내용.

드디어 상자를 오픈하고 내용물을 꺼내보니 큰 상자 4개와 조립설명서가 나온다. 각 상자마다 무게도 꽤 나간다. 무엇보다 설명서 두께와 무게가 묵직하니 엄청난 조립의 고행을 암시한다.

1번 상자를 뜯고 조립시작.
첫 조립부터는 피규어부터 시작한다. 상자를 뜯으니 엄청난 양의 봉지가 쏟아져나오는..ㅠㅜ

다 뜯고 쏟아보니 넘쳐흐른다~

조그만한 종이박스도 들었는데 뜯어보니 피규어망토. 스타워즈 등장인물들의 필수품! 재질은 딱딱한 천재질같은데, 요즘버젼에는 부드러운 소재로 바껴서 나온다고 한다.

하루안에 조립은 당연히 불가능할 것 같고, 일단 마음을 비우고 세월아 세월아 하면서 느긋하게 만들어보기로 한다. 1번 봉지 다 헤치우는데 그래도 반나절 걸린 것 같다. 행성의 밑부분부터 조립이 시작되는데 어느정도 기본 윤곽이 잡혔다.

2번 봉지도 쏟아내니 또 산이 된다. 아~ 레고조립이 은근 기가 빨린다.. 어렸을때라면 정신없이 힘든줄 모르고 만들었을 텐데.

3번 봉지 시작! 하루에 조금씩 시간되는데로 만들다 보니 이때쯤이 대략 4~5일 정도 지난 것 같다. 수련하는 느낌으로 성을 쌓는 기분.

 

4번 봉지!

 

2층 부터 다시 밑판을 만드는 과정이 시작되었는데, 저 어마어마한 연회색 넓은 플레이트들을 보니, 정신이 어질어질...@.@

 

우여곡절 끝에 완성후 5번 봉지 시작!

 

각종 기믹이나 행성의 컨트롤 룸을 만들때 가장 재미가 있었다. 나머지는 그냥 성을 쌓는 느낌의 무한 반복의 과정.

 

데스스타의 가장 포인트인 레이져나오는 부분을 조립할때는 참 브릭으로도 이런 효과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에 감탄했다.

 

도무지 없어질 것 같지 않은 수 많은 브릭들~

 

장장 보름만에 완성한 것 같다. 크기도 예상한것 보다 더 웅장해서 놀란 것도 있고, 나름 성취감과 뿌듯함 한편으로는 어디에 전시해야되는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이런 거대한 레고시리즈는 공간상 구입을 앞으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도 조금 들고, 아무튼 상당히 만족감을 주는 레고 스타워즈시리즈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영화에서 본 장면의 섹션도 있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공간도 있는것 같고, 스타워즈를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영화를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를 정주행 해보니까, 행성의 각 구조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하기가 쉬웠다.

 

피규어는 그냥 필자가 임의대로 배치해 보았는데, 나중에 시간이 될 때 영화의 각 씬들처럼 제대로 배치를 해 볼 생각이다.

 

오비완 케노비와 루크 스카이워커. 포함된 피규어중 오비완 피규어가 가장 이쁜것 같다. ㅎ 배치하다가 보니 어쩌다 맨 위층으로 오게 됬네..

 

이건 아마 다스베이더가 탄 타이파이터이였던가? 아무튼 여긴 전투기 격납고.

 

숨어있는 쓰리피오와 알투디투 ㅎ

 

이 곳은 에피소드6에서 봤던 "아임유어파더" 나왔던 장면이 아니였던가.. 루크와 다스 베이더 그리고 다스 시디어스.

 

여기는 루크일행이 탈출할때 쓰레기매립장으로 빠지기 전 섹션.

 

행성 1층의 쓰레기매립장. 한 솔로가 같이 있어야 되는데, 필자 멋대로 배치해버려서 딴데 가 있다. ㅎ

 

옆 섹션에 있는 한 솔로.

 

여기는 화물창고 같다. 기중기와 엘레베이터가 있다.

 

여긴 영화에서 나왔던 루크와 레아공주가 줄을 타고 탈출했던 곳. 정작 여기엔 피규어 배치를 못했네..

 

레이저 포가 있는 섹션.

필자가 조립했던 레고 시리즈중에서 가장 많은 브릭수를 가진 제품이지만, 그 만큼 완성도와 큰 만족감을 주는 제품인 듯 싶다. 스타워즈 팬이라면, 레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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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2L, 12개